두근두근 날씨! 우리 아이 처음 만나는 세상 3
이상교 글, 배현주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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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에 대한 표현을 어떻게 했는지 딸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고 읽었는데요..

단순히 날씨에 대한 나열만 있는게 아니라.. 귀여운 아기가 그 날씨를 어떻게 느끼며

즐기고 있는지 아기의 표정에.. 아기의 몸짓에 모두 읽을수 있어서 행복했답니다.


한번 읽었을때보다도.. 두번.. 세번 읽었을때.. 그 느낌이 또 달리 와닿는..

참 신통방통한 책이랍니다^^ 날씨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서.. 5살된 둘째공쥬에게 읽어주려고했는데..

7살된 큰공쥬가 더 재밌어하고 수시로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하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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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집 보는 날 책 읽는 우리 집 12
모리 요코 글.그림,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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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어서 7살이 된 큰공쥬.

첫째라서 그런지 유달리 겁이 많은편이랍니다.

8살이 된 조카는.. 첫째딸임에도 불구하고... 맞벌이하는 부모 밑에서 커서 그런지..

7살때부터 벌써.. 유치원 방학하면... 혼자 하루종일 있는다고도 하는데..

울 공쥬는... 혼자서 하루종일까지는 안바라거든요..

엄마가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다녀오는 그 짧은 시간도.. 혼자 있는걸 겁내는터라..

책 제목을 보자마자.. 겁많은 큰공쥬가 생각났답니다.


급한 연락을 받고 갑작스레 할머니댁에 가게된 엄마..

혼자남겨진... "아짱"의 하루는 어땠을까요?

유치원 봄방학기간이라 2주정도 집에서 지내고 있는 큰공쥬..

방학을 하지 않아서 어린이집에 등원해야되는 작은공쥬..

그리고... 이제 갓 백일을 넘긴 셋째..


아침 등원길에... 셋째가 잠자고 있거나 깨어 있을때... 큰공쥬한테 잠시 동생 돌보라고 하고..

작은공쥬 어린이집을 데려다 줘야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어른이집이라고 해봤자.. 아파트안 어린이집인지라.. 5분거리라서^^


그런데 이 짧은 5분을 혼자 있지 못하더라구요 비가 오는 날.. 세아이를 모두 데리고 등/하원을 하자니

정말.. 답이 없는상황이랍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이렇듯.. 껌딱지 상황이 생기게 되는데요..

아직 혼자 남겨졌을때를 경험해보지 못한 큰공쥬에게... 간접적인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서 책을 읽어줬답니다.


우리 큰공쥬보다 어려보이는 아이가 엄마 없이 집을 볼건가보다..

울지 않고 씩씩하게 엄마 올때까지 기다릴수 있을까? 물어보니.. ㅎㅎ 그럴수 있을것 같다고 대답하더라구요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엄마가 급히 나가야되는 상황...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니. 단박에.. ㅠㅠ

왜 같이 가지 않고.. 아이를 혼자 두고 가냐고..

저.. 말문이 턱 막히더라구요..

"음.. 엄마 같으면 같이 갔을텐데.. 왜 아찡을 혼자 두고 가셨을까? 아찡 간식 먹을 시간이라서 그런가보다..아찡도 데려가려면 간식 다 먹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옷도 입고.. 이것저것 챙길것도 많고... "

엄마가 없는 집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아이에게 질문도 하면서...

연희가 혼자 남았다면 기분이 어땠을까? 어떤 놀이를 하고 엄마 기다릴꺼야?

오늘은... 상황이 상황인만큼^^ 평소보다도 많은 질문을 해줬답니다.

생각지도 못한 주방 도구들과의 재미있는 댄스타임^^

혼자 있는 집이 꼭 무서운 공간만은 아니란걸 책에서는 말해주려나봐요


겁많은 큰공쥬라도.. 앞으로 겪게 될... 엄마와 떨어져서 혼자 남겨진 집에서의 상황..

처음에는 막막하게 무섭겠지만 씩씩하게 이겨낸 아찡처럼..

우리 큰공쥬도 씩씩해질 날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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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스타! - 수줍음 많은 아이를 위한 책 마음별 그림책 1
패트리샤 폴라코 글.그림 / 나는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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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별/오늘은 내가 스타! :::

주인공 패트리샤는 책 읽고 글쓰는건 좋아하지만 앞에 나가서 발표하는건...

부끄러워 한답니다. 패트리샤가 좋아하는 선생님의 수업시간에

앞에 나가서 본인이 쓴 글을 읽게되는데..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손은 덜덜 떨리고.

결국. 한마디도 하지 못한채.. 비웃는 친구들의 얼굴을 뒤로한채 자리로 돌아오게되는데요.

그날 이후. 선생님의 추천으로 연극반으로 가게 되는데요..

연극반에서 무대꾸미는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이 연극하는걸 보게 된답니다.

선생님이 쓰신 대본대로.. 연습하는 친구들 모습에..

본인도. 어느새 친구들의 대사를 다 줄줄 외운 패트리샤..

어느날 주인공 역을 맡았던 아이가 이사를 가게되어서..

패트리샤가 주인공을 맡게 되었는데요..

과연.. 패트리샤가 떨림 없이.. 긴장감 없이. 주인공 역할을 제대로 할수 있었을까요?


보통 첫째아이들이 수줍음을 많이 탄다고 하더라구요. 우리집 같은 경우도 5살 작은공쥬보다

7살 큰공쥬가 더 겁이 많아서.. 목소리 자체도 작고.. 또 앞에 나가서 이야기하는건..

많이 긴장을 하더라구요. 또래친구들 앞에서 나가서 하는것도 많이 힘들어하는데요..


수줍음이 많은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을 접하고 일단 표지부터 흉내를 내봤답니다~^^

제가 지금까지 읽어준 책중에서 글밥이 가장 많은 책이였는데요..

혹시라도 아이가 책을 어려워하는거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재미있는 이야기에

그자리에 앉아서 끝까지 잘 듣더라구요.

그리고... 유치원 졸업식때.. 발표회 준비하면서 있었던 이야기까지 저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앞에 나가서 발표를 할때 사람들이 많아서 부끄럽기도 하지만..

많은 박수를 받는게 참 좋았다고 하네요^^


수줍음을 타는 아이에게.. 용기를 주고.. 말을 편안하게 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

혹시라도 자신감없는 아이, 부끄럼 많은 아이를 키우신다면..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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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못난이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박완서 글, 길성원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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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작가정신/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못난이 :::

물질만능주의속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 그리고. 부모들에게 물건의 소중함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하게 해주는... 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박완서 선생님의 그림책이라고 해서.. 기대감을 가지고 펼쳤는데요..

따뜻한 동화같은 이야기와 세밀화 느낌의 그림들이 너무너무 애잔하면서도 아름답더라구요.


모두의 축복속에서 태어난 주인공 "빛나"라는 아이는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은 뭐든지 가지고

하고 싶어하는 것 역시 아낌없는 지원을 받아서 하는 그런 아이랍니다.

서랍장 가득찬 인형들... 그리고 또 다시 떼를 써서 사게되는 인형들..

그러나.. 인형들은 살때만 이뻐하고 그이후에는 다시 서랍장 속으로 들어가게 되죠.

어느날 사촌아이의 생일날 초대받아서 가서....

사촌아이의 인형에서 뭔가 다름을 느끼고.. 그 인형을 가지고 싶다고 떼를 쓰게 되는데요..

그 인형은... 고모가 빛나에게도 선물해준 인형이였거든요.

집으로 돌아와서 본... 빛나가 가진 인형은..

팔이 떨어질것 같고 머리에 상처도 있고 머리카락도 엉켜버린 사촌의 인형보다도 더 깨끗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부족해보여서..이내 울상이 되어 버렸어요..

사촌아이의 인형과 빛나의 인형이 어떤 점이 달랐을까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다보면 의외로 엄마인 제가 반성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요즘 좀 느끼고 있던 부분인데.. 책으로 딱 접하고 나니.. 순간 멈칫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어릴때만 해도.. 인형놀이는 꿈도 꿀수 없었고.. 초등학교 들어가서야 하나 가졌었거든요.

집에 책 역시.전집 하나 없어서.. 친구집에가서 전래동화를 몇번씩이나 반복해서 읽었던 경험이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내아이만큼은... 이런건 챙겨줘야지.. 라는게 은연중에 있었답니다.

그래서.. 아이가 5,7세임에도 불구하고.. 책이.. 책장 2개가 꽉차고 넘칠 정도...

장난감은.. 놓아둘 공간이 부족할 정도...

이러다보니 물건들에 대해 소중함도.. 아껴써야되는것도 잘 모르게 되는것 같더라구요.

유치원 OT에 가니.. 물건을 잃어버려도.. 찾으려고 하지 않고.. 부모님이 새로 사주실꺼라고..

쉽게 이야기하는 아이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셨는데요.

나 역시도 그렇게 키우고 있었구나.. 반성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올해부터는... 멀쩡한 것들은 가급적 쓰게 하고...

다 쓰고 낡은 것들만 새로 사주는 방향으로... 당장 아이의 습관 저의 습관부터 바꾸려구요..


물질로 아이의 마음을 채워주고 있는건 아닌지. 한번더 반성하게 되는 책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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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버스 아저씨의 비밀 키다리 그림책 39
가와노우에 에이코.가와노우에 켄 글.그림, 김윤정 옮김 / 키다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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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다리/유치원 버스 아저씨의 비밀 :::

키다리 그림책의 39번째 이야기..

험상궂은 인상이.. 도둑 같기도 하고..경찰 같기도 한...

유치원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의 이야기예요..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버스아저씨는.. 항상 험상궂은 표정으로

무뚝뚝한 말들을 하는데요..


튤립에 물을 주는 모습/고장난 물건을 고쳐주는모습

유치원운동회때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

그리고..아이들의 졸업식에서 남몰래 눈물을 훔치는 모습...


유치원 버스 운전기사아저씨의 아이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한눈에 들어오는 예쁜 창작그림책이랍니다.

 

올해 7살이 되는 큰공쥬예요..

집근처 병설 유치원을 다녀서.. 큰공쥬 등/하원은 제가 직접해서.. 유치원에 버스아저씨가 없답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연희네 유치원에는 버스아저씨 없지?" 라고 물었더니..

있다는거예요~ 가만히 생각해도 없는데..

월 1회 차량을 타고 견학을 나가거든요.. 그때 대형관광버스를 대절해서 가는데..

그분도 버스기사더라구요^^ 아이의 말이 맞았다는..

혹시 그분도 인상이 험하셔? 라고 물으니. 일일이 인사해주시고 아주 친절하다고^^

아저씨가 왜 이렇게 도둑같이 생겼냐고.. 진짜 버스기사아저씨가 맞냐고.. 연신 묻더라구요

그러고는 작은 손수건으로.. 도둑처럼 분한 기사아저씨를 보고는 활짝 웃는 공쥬예요.

오늘 유치원 졸업식이였는데.. 책의 맨 뒷장을 보더니. 여기도 졸업식날이라고^^

우리 선생님처럼. 버스 아저씨도 운다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버스아저씨가 왜 울고 계실까?

왜항상 험한 인상을 하고 운전을 하실까?

아이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하면서... 재밌게 읽어줬답니다.'

자신이 맡은바 그 자리에서 성실하게 아이들을 케어해주셔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원을 하는거라고^^ 씩씩하게 대답해주네요..

아이들의 유치원에는.. 수업을 해주시는 선생님 외에도... 이렇게 숨은 곳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분들이 계시다고.. 항상 고마운 마음 가지자고~^^

오늘도 책 하나에... 가슴속 교훈까지 새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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