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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노사우루스와 유한 공주 ㅣ 쑥쑥쏙쏙 저학년 문학숲 2
송아주 지음, 김다정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1년 1월
평점 :

< 창작동화 그림동화 저학년도서 >
나무생각 / 진아노사우루스와 유한공주
성별에 얽매여서 여자는 여자답게 남자는 남자답게
개성없이 사는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대로 나답게 개성있게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
열 살, 생각이 깊어지는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나무생각의 책
쑥쑥쏙쏙 저학년 문학숲 2번째 이야기는
나답게 멋지게 성장할 아이들의 생활을 담았답니다.
유치원때부터 한반이였던 진아와 유한이..
여자답지 못하고 남자답지 못한것을
멋지지 않다고 생각해서 헤프닝이 벌어지는데요.
이런 경험들 한번씩 해보셨을까요?
누가봐도 딱 여성스럽고 조신한 첫째딸을 키우다가..
전혀 다른 성향의 둘째 딸을 키우다보니..
언니답게.. 좀 조신하게 지내라~~
이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거든요
세살 터울의 남동생이 태어나고... 8년...
요즘도 여전히 남동생보다도 더 왈가닥 쾌발랄한통에..
거실에서 잔소리 세례가 폭풍...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이건 애들도 애들이지만.. 나부터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여자답게.. 남자답게. 이런건
오히려 애들보다.. 우리 어른세대가 고정관념으로 더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ㅠㅠ

가장 좋아하는 과목 체육
달리기, 줄넘기, 정글짐, 구름사다리, 공놀이...
힘센 남자들이 하는 운동이란 운동은
죄다 좋아하는 나진아
뽀얀 피부에 쏙 들어간 보조개
곱슬곱슬한 파마머리에
세상친절한 고유한
오늘은 2학년 첫 수업의 날이랍니다.
잔뜩 기대하고 교실로 들어선 진아는
유치원때 친구였던 아이들이 대거포진한 교실에서.....
유치원때 별명인 진아노사우르스를
다른친구에게 들킬까봐 노심초사하게 되요

역시 숨기고픈 비밀은 절대 안 들킬수 없는법
등교첫날 자기소개를 하다가 머뭇거리는 바람에
유치원때 친구 범수가 큰소리로
"진아노사우루스다' 라고 외쳐버린답니다.
그렇게 제대로 소개도 못한채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서
자기자리로 돌아간 진아는
이 모든게 유치원때 그 별명을 붙여준 유한이 때문이라고 탓하게 되죠
그리곤..... 아무잘못도 없는 유한이의 별명을 교실 한가운데에서
말해버리게 되요...
별명이 공개된후 진아도 유한이도 학교생활이 좋을리가 없죠..
무거운 발걸음으로 등교한뒤...
친구가 가져온 공룡 장난감에..
또 자기별명이 나올까봐 조마조마한 상황
역시나 이번에도 친구들 입에서 진아노사우르스가 나와버리고..
이 일을 시작으로 3자까지 싸우는 바람에
교실은 한바탕 난리가 나게 되요...

며칠이 지난후 반대항 축구경기를 하루 앞둔날
유한이는 축구선수로 뽑혔지만
자신없어하는 축구경기에 나가기 싫어서 고민중인데요..
그렇게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텃반 물당번을 하러 진아와 밭으로 가게 된답니다.
커다란 물통을 남자니까 내가 들어야된다면서
낑낑거리며 혼자 들고가서는 물을 주고...
무거워진 발등이 이상해서 내려다보니
신발위에서 느릿느릿 움직이는 지렁이...
너무 무서워서 펑펑우니.... 진아가 손수 지렁이를 치워주는 일까지..
벌레도 무서워하는 자기는 남자도 아니라면서 이야기하는데..
진아는... 그럼 아무렇지도 않게 벌레 치우는 자기는
여자가 아닌거냐면서 반문을 하죠..
그리고 이 텃밭 지렁이 사건으로...
진아사우루스라는 별명의 오해가 풀리게 되는데요..
무시무시한 공룡 티라노사우르스에 얽힌
별명의 반전... 이 부분은 살포시 비밀로 남겨놓을께요~~
여자답게.. 남자답게.... 성차별적인 멘트로
아이들의 개성을 억누르지 마세요~~~
내가 잘할수 있는것.. 나다운 것...
각자 개성에 맞게 살 수 있는 행복함..
자라나는 아이들이 편견없이 서로를 대하고,
또 우리 성인들도 편견없이 아이들을 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재미난 창작동화로 한자한자 완성된
진아노사우루스와 유한공주
방학맞은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유익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