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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순삭 한국사 - 보기만 해도 잡힌다! 한눈에 들어오는 가장 짧은 한국사 여행
이정균 지음 / 포르체 / 2024년 1월
평점 :

부모를 닮아서 역사에 재미를 못붙인 아이를
보고 있자니 미안한 마음이 한가득 ㅜㅜ
요즘은 역사를 교과적인 접근 외에도 일반상식의 개념으로
TV프로 및 쇼츠로 재미있게 정보제공해주는 것들이
제법 많이 있더라구요.
온라인서점 베스트셀러를 보면 유명 일타강사들의
역사책부터 일력 그리고 방송 프로그램 도서까지
확실히 우리가 공부하던 때랑은 접하는 방식이 달라져서
그런지 몰라도 주변에 아이들을 보면 성인들보다도
역사에 더 빠삭해서 완전 부러움 가득이였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도서는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전국팔도 역사여행정보 도서인데요.
굳이 주말 역사탐방을 하지 않더라도
방구석에서 재미있게 읽으면서
현장감 제대로 느낄 수 있을만큼
아주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더라구요.
각 지역별 역사이야기가 있는지 알았는데
읽다보면 구전설화부터 책에서 전해내려오는
흥미로운 이야기거리까지 정말 아이랑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역사지식을 재미와 꼼꼼함으로 채워주는
유튜브 "5분순삭한국사" 채널 운영자의 신간도서
오늘 소개해드릴 도서는
역사를 좋아하는 두아이의 아빠 이정균님의
"5분 순삭 한국사"인데요..
순삭은 치킨만 가능한거 아니였냐며~~~ ㅋㅋ
아이가 이야기하는데 빵 터졌습니다^^
뼈붙은 치킨 먹듯 재미나게 뜯어먹어보자며~~
한장한장 목차부터 훑어보는데
소제목들 너무나 시선 사로잡지요?
한국사 도서답게 연대표도 제공하긴하지만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주말 역사 나들이에
도움을 주려는 아빠작가님의 따뜻한 배려가 돋보이는 책이였는데요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경기도 제주도 등등
지역별 특정 장소에 대한 역사 이야기로 꾸며져있어요
전라도
청해진, 전주한옥마을, 우이도
이렇게 나열되어 있지 않구요
전라도
너 지금 나한테 염장 지르냐? '청해진'
조선의 시작과 끝이 공존하는 곳 ' 전주한옥마을'
한반도 최초, 어쩌다 해외여행 '우이도
위와 같이 흥미롭게 소제목이 잡혀 있어서
일단 페이지 넘기다보면 시선이 머무는 곳이 있답니다.
각 지명과 얽혀진 역사이야기부터
민담으로 내려오는 애틋한 사랑이야기
그리고 무지함에서 오는 안타까움까지
읽다보면 한국사를 공부한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내 발길이 닿은 곳 같이 정감도 생기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정들이 생기더라구요
어른뿐만 아니라 애도 읽으면서 안타깝다는 이야기
제법 했어요 ㅠㅠ

각 지역의 유적지와 한국사를 연결해서 이야기해주는
5분 순삭 한국사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검색을 하게 되더라구요
일단은 모르는 낱말이 나와서~
지식인 펼쳐서 단어의 뜻을 검색하구요
또 너무나도 아름다운 설명에....
아직 안가본 장소면... 직접 검색을 해서
도대체 얼마나 장관을 이루고 있길래~~
정도전이 호를 "삼봉"이라고 쓸 정도였나~~~
도담삼봉을 검색해서 블로거들의 투어 사진들을 보며
계절별 감상도 하게 됩니다^^
보통 이런 책에는 색색의 사진들이 있던데
이 책에는 사진이 일단 한장도 없고
글로만 이뤄져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하다는 생각은 1도 안들구요
궁금한건~~~ 검색해서 보면 되니까~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나 할까요?
다른 곳은 몰라도 충청도 도담삼봉은 꼭 가보려구요
이황, 김정희, 김홍도, 정선 이름만 들어도
설렘 유발하는 분들이 시와 그림으로
아낌없이 표현했던만큼 궁금하더라구요

명량, 한산에 이어 김한민 감독님의 이순신 시리즈
마지막 노량이 개봉했지요
자식과 어미를 잃은 ...
그리고 부모의 죽음도 곁에서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
그 시대에는 얼마나 큰 한으로 남았을까
장례도 치르지 못한채 13척의 배로
적진으로 향했을 그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고스란히 전해지더라구요
그의 업적을 고스란히 모셔놓은
전라도 해남의 우수영국민관광지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니 부담없이 가기
온가족 역사여행지로 좋을 듯 싶어요

학교를 안동에서 나온터라 나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안동하회마을의 하회탈에 대한 설화가 애틋하더라구요
보통 탈은 목적에 따라 사용하고 불태워서 없애는데
하회탈과 병산탈만 내려져 온다는 이야기도 신기했구요
하회탈을 만들때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걱정으로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못한 이야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곳이니만큼
아이들 데리고 학창시절 이야기도 해줄겸
명절에 겸사겸사 친정갔다가 들리면 좋을것 같아요
읽는 내내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아빠와 함께하며 가지는 한국사여행은
얼마나 즐겁고 아이들 눈을 똘망똘망하게 만들까
너무 부러움 가득했는데요
쏙쏙 빨려들어갈만큼 집중력 있는 이야기가
각 에피소드마다 10분이 채 되지 않게 나와 있어서
아이들과 여행지 정하고 읽고 여행하면
지역에 대한 관심도 흥미도
치킨 닭다리 뜯듯 풍미가 가득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