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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십 대를 위한 토닥토닥 책 처방전
권희린 지음 / 생각학교 / 2025년 8월
평점 :
▶▶ 미자모 카페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7년차 사서선생님이 추천해주는 까칠한 십대 추천도서리스트!
까칠하든 까칠하지 않든 십대에게 도서를 추천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예요 더군다나 그게 부모라면 더더욱~^^
읽어라 읽어라~ 잔소리가 먹히는 것은 초등때 이야기지
청소년 시기에 접어들면 요거 읽어라 라는 소리 미안해서 못해요~
학교, 학원 그리고 새벽까지 이어지는 수행에 숙제까지~
좋아하는 책을 펼 시간에 그냥 휴대폰으로 슥슥~ 쇼츠 넘겨가며
가볍게 스트레스를 푸는게 일상인 아이들인지라
중2, 고1 아이에게 책 추천을 못하겠더라구요
물론 그래도 독서의 중요성을 알기에 학습적인 것을 추천하는 하수짓(?)은
이제 졸업했고~~ 아이의 마음을 챙기고~ 또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고수짓(?)이란 핑계로
몇몇 책들을 추천해주곤 한답니다

하수짓 안한다고 해놓고서 제일 밑에 있는 도서 ㅋㅋㅋ
학습적인 도서도 추천해줬었네요^^
아무튼 그렇게 마음을 다독여줄 도서들을
아이들 시험 끝난 기간이나 주말을 이용해서 하루 30분 정도씩 읽게 했었는데
월 한권정도는 그렇게 책을 읽는 것에 만족하고 있답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새책소식이 있으면
목차도 훑어보고 또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던 작가분 신간나오면
살포시 검색해서 읽어볼래? 라고 질문도 날려보면서 도서를 추천해줬었는데
엄마는 비전문가니까~~ 이제 중고등학생이 된 아이들에게
17년 경력의 사서선생님의 상황별 도서추천이 도움이 될 것 같더라구요

청소년기의 가장 큰 고민이라면
외모, 친구, 성적, 관계 그리고 진로까지
정말이지 바쁘디 바쁜 상황속에서도 신경써야 할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아이에 따라서 특히나 신경이 더 많이 쓰이는 부분이 있는만큼
목차를 훑어보고 그 부분을 먼저 읽고 선생님이 이야기해주는 부분과
책의 소개와 줄거리를 보면서 "요거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도서관이나 서점을 통해서 책을 한권 한권 읽어 나가면 되는거~~
"미래가 불안할 때, 나를 세우는 인생 처방전 4장에 소개된 도서리스트예요
우리세대와 달리 2009년생 현 고1은
고2때부터 선택과목을 본인의 학과와 진로에 맞춰서 선택하고 있는데요
정말이지 백년대계라고 하는 이 큰 사업이
또 이렇게 현실과 맞지 않는 정책으로 우리 아이가 첫 대상이 되어서 ㅠㅠ
어미로소 몸둘바를 모르는 상황이예요
당장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에 내 진로에 맞춰서
교과목을 선택하라니 ㅠㅠ
책에서는 완벽한 선택보다 나다운 선택을 하는 취지로
2가지 도서를 추천하는데요
어차피 인간은 가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남는만큼
"무엇이" 아닌 "어떻게"에 촛점을 맞추라는 이야기가 특히나 와닿았답니다

학교폭력에 관한 책도 있고
또 가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때 읽는 책도 있고
청소년 시기에 한번쯤은 고민해봤음직한 것들을
하나하나 나열하고 1, 2권씩 소개를 하는 식으로
총 34권의 도서를 이야기와 함께 경험으로 녹여서 설명해주셨는데요
특히 또래 친구와의 관계가 부모보다도 더 중요한 시기가
딱 청소년기이다보니 특히 이 부분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어요
아이가 커갈수록 친한 친구도 경쟁자로 보일 수 있을텐데
진심이 되는 좋은 친구가 되는 이야기로 <율의 시선>과 <동급생>
2권의 도서를 소개해줬는데요
내 목숨을 내어줘도 아깝지 않을 평생 친구
자신과 가족 그리고 시대까지도 뛰어넘는 우정을 담은
<동급생>은 딱 학창시절만의 감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진정한 우정을 담고 있어서 저까지 덩달아 읽고 싶은 도서였답니다
힘들 때 어깨를 토닥여주거나 혹은 살포시 안아주는 것도 큰 위로가 되지만
청소년 시기에는 또 주변에 터놓지 못할 고민들도 많거든요
중간고사가 끝나고 곧 시작될 긴긴 명절
아이에게 인생책이 되어줄 도서 한권을 추천리스트에서 찾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