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크렴 - 놓치고 싶지 않은 우리의 순간을 담아낸 그림 앨범
심재원 글.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 중앙북스/천천히 크렴


매일 커가는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들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책으로..

단 한시간이라도 아이와 같이 지내본 엄마아빠라면..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얼굴에 미소를 짓게되고 무릎을 치게되는..공감 팍팍 되는 책이랍니다.

아이 셋을 키우고 있지만.. 첫째아이를 키울때는.. 많이 예민한 아이라.. 밤에 잠을 안자서..

저 또한 많이 예민했었거든요. 그저.. 시간이 답이라는 말처럼.. 시간이 얼른 지나서..

아이의 예민함이 사라지길 바랬었고..

둘째가 태어나서는.. 두아이 케어하느라.. 1년이 지옥이였던 기억만 남아 있네요.

두아이 모두.. 천천히 크라는 생각보다는.... 아쉬움보다는.. 왜 이렇게 시간이 더딘지..

나만 힘든것 같고 그런 시간이 많았던것 같아요..

이제 셋째가 태어난지.. 넉달정도 되었는데.. 신생아적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백일이 지났네요^^

요즘은.... 아이가 커가는게.. 너무 아쉽고.. 그냥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아기가 신생아 상태로.. 쭉~ 갔으면.. 요런 마음도 들게 되네요..

손을 빠는모습.. 잠안자고 우는 모습.. 물론 힘들때도 있지만..

하나하나가 다 추억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펼쳤답니다.

 

첫번째 앨범부터.. 다섯번째 앨범까지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사진한장과 더불어서 간단한 문구...

아이의 행동. 엄마. 아빠의 모습들이 나오는데..

긴 설명이 뭐가 필요하겠어요^^ 단 한줄만으로도.. 충분한 공감이 형성된답니다.

다들 경험 있으시죠? ^^ 아이의 손톱...

무슨 손톱이 이렇게 빨리 자라는지.. 분명 1주일 전에 깍아줬는데 어느새.

얼굴에 손자국이 나서 보면.. 어느새 하얗게. 손톱이 또 자라있더라구요..

백일된 아기 키우는 저인지라 이 사진 완전 공감되더라구요.

저같은 경우. 수유를 하니까... 수유할때.. 한손으로 요령껏 잘라준답니다.

일단 젖을 문 상태니까 절대 깰일 없고. 움직임도 적고^^

아기가 잘 때 꼭 해야될일.. 손톱깍기^^

엉엉.. 이건 정말 가슴아픈 사진..

진짜.. 소식이 뭔가요? 일단 먹을수 있을때.. 최대한 배를 채워두는게.. 관건..

언제 또. 밥다운 밥을 먹을 시간이 생길지 모르니까 말아죠..

등센서 작동중인 십만씨 키우고 있어서.. 다섯식구 오붓하게 앉아 먹을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고..

일단 한사람이 아기 안고 있으면.. 최대한 초스피드~~~ 먹샷을 찍어야되더라구요^^

밥먹을때.. 품위따위는 없고~~ 밥, 반찬, 국 따로 먹을 시간 없습니다..

밥은 국에 말아서... 호로록~ 그나마 사진처럼 앉아서라도 먹으면... 호강이지요^^

히히.. 잠이라면.. 정말 대한민국 엄마들 할 말 많지 않나요? ㅎㅎㅎ

재운거 성공해서 눕히려는 순간.. 귀신같이.. 알아채고.. 앵~

어떨때는 등에 가시가 박힌게 아닌가 하고 살피게 된다니까요..

 

밤낮 구분없이 우는 신생아 시기가 지나가고..

울기만 하던 얼굴에 서서히 미소가 드러나기 시작하고..

손싸개로 감싸서 힘없이 쥐고 있던 손이.. 어느새 물건을 잡을 힘이 생기고...

서서히 사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볼때..

아이가 커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네요..

힘들때는 얼른 시간이 지나가길 바라고..

크는 아이를 보면 또.. 갓 태어났을때가 그립고^^

육아스트레스에 빠졌을때. 가벼운 마음으로 한장 한장 넘기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면서.. 미소를 짓게되는 따뜻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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