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마라고? - 세상에서 가장 게으르고 훌륭한 동물행동학자 이야기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5
김성화.권수진 지음, 오승민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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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콜라/내가 엄마라고? :::

알에서 깨어나 처음본 사람을 엄마로 인식한다는.. "각인"이론...

이걸 발견한 동물학자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 바로.. 이 책이랍니다.

엄청난 과학의 발견이 담긴 책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표지가 너무 사랑스럽죠? ^^

흔히 동물학자라고 하면... 하얀색 가운을 입고 뭔가를 연구하는 그런 진지한 모습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이 책속의 주인공 로렌츠 아저씨는 그렇지 않더라구요. 해부도 연구도 없는 곳에서

자연스레 동물들의 행동을 꾸준히~ 관찰하는 모습..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도. 과학도서를 읽는게 아니라 그냥 창작 도서를 한권 읽어주는 느낌이더라구요.

두 공쥬에게 또 오랜만에 책을 읽어줬는데요.

5,7세 두 공쥬에게 지금까지 읽어준 책중에서 글밥이 가장 많은 책이였답니다^^

공쥬들이 책 펼치니까.. 우와~ 진짜 글자가 많다^^ 라고 하더라구요..

"이거 다 읽을동안.. 돌아다니지 않을까? 우리 공쥬들 집중력 한번 볼까?"

라는 멘트로.. 책 읽기 시작했구요.

오리의 엄마는 오리입니다. 거위의 엄마는 거위입니다. 하지만 새끼 기러기 핍의 엄마는 기러기가 아니랍니다.

라는 멘트로 시작되는데요.. 아이들에게 새끼 기러기 핍의 엄마가 누굴까? 라는 질문으로.. 한장을 넘겼어요

기러기의 탄생과정부터.. 또 로렌츠 아저씨의 품을 떠나..

따뜻한 곳으로 이동할때.. 기러기가 가버릴까봐 조마조마 한 모습.. 그리고..

기러기들이.. 사람들에게 익숙해져서 본연의 습성을 잊고.. 가지 않을까봐 조마조마한 모습을 보면서..

정말 로렌츠 아저씨가 기러기의 엄마처럼.. 그런 마음이였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아마 두 공쥬도. 제가 느낀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었던 시간이였지 싶어요.


다소 딱딱한 주제를 포근한 그림으로 풀어내었고 책 뒷편에는 각인이론을 발견한 로렌츠의 실제사진과

각인이론의 실제 현장 사진이 나와있답니다. 앞부분의 충분한 그림과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이해시키고

뒷면의 정확한 정보들로 다시 한번더.. 이야기를 해주니..

7살 딸아이가.. 자기가 처음 본 사람이 엄마였냐고 묻더라구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사람도..^^ 기러기처럼.. 이렇게 각인의 효과가 살짝은 있는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엄마의 역할과.. 엄마의 감정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 따뜻한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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