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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먼저 물어봐 주세요 - 올바른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책 ㅣ 차일드 커뮤니케이션 Child Communication
김순영 글.그림 / 상상스쿨 / 2014년 12월
평점 :

▷▶▷▶ 상상스쿨/내 생각 먼저 물어봐 주세요 :::
아이와 엄마의 올바른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책... 살짝 무거운
주제인듯 싶은데 표지는 상당히
재미있는것 같아요^^ 뽀글이 파마를 한 딸아이와 엄마가 뭔가를
골똘이 생각하는 모습..
너무나도 닮은듯한 두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책을
펼쳐들었답니다.
아이가 미술학원 간 시간이라.. 책이 도착하자마자 제일 뒷편으로
넘겨서 "선생님의 편지"부분을 먼저 읽어봤어요.
방학기간이여서 엄마와 같이 있는 시간은 더 많아졌는데..
셋째출산한지 석달.. 아직 손이 많이가는 동생이 하나 더 태어나서
아무래도 큰애한테는 더 소홀해지게 마련이더라구요
아이의 이야기에 단 1분이라도 집중했던적이 있었나.반성을 하면서 책
뒷편을 먼저 읽어봤답니다.
아이와 부모와의 신뢰, 그리고 의사소통능력을 키워주려면 제일
필요한게 바로. 아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이의 감정을 충분히 들어줘야 된다는
이야기..
아이의 이야기는 듣지 않은채 부모의 생각만을 강조하고 윽박지르면
아이는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의존적이고 또 공격적인 성향까지 갖게 된다는.. 이야기가
적혀있더라구요.
책속에서는...아이가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들을 불필요한 물건들로
보고 버리려는 모습들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아마 이 책을 접해보신분들이라면 다들 공감이 되는
부분일거예요.
방정리를 하다보면. 뭔가를 잘라놓은것들.. 뭔가 만든것 같은데..
그다지 의미는 없어보이고..
그냥 쓰레기 같은 것들만 수북해서 방안이 어망인 경우가
많거든요.
조금만 정리하면 깨끗해질것 같은데. 막상 버리려고 하면.. 아이가
많이 아쉬워하더라구요..
딱 그 상황이 책속에 떡하니 있는데...나는 별이엄마처럼 아이의
이야기를 저렇게 잘 들어줬었나.
한번 또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아이 몰래. 버리는 일이
많았거든요^^
책속에 별이 엄마는 깨끗하게 용도별로 아이가 만든 물건들을
정리하고
버릴만한 물건들(?)은 어떻게 할까 열심히 고민을
한답니다..
별이와 엄마의 뚝딱뚝딱! 쓱쓱싹싹 뭔가 열심히 만드는
모습..
실제로 우리 집에서 아이 아빠와 아이가 했던 모습들이여서 좀
놀랐는데요^^
책을 접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두사람이 뭘 만들었는지는..
비워두도록 할께요~^^

미술학원에 다녀온 아이가 설거지하고 있는 제 근처로 와서는 책을
읽어줬답니다.
물론.. 이미 한번 읽고 나서.. 재미있다며^^ 엄마도 읽어봤냐고
묻고는 안 읽었다니 요렇게
주방으로 와서 읽어주더라구요^^ 설거지를 하면서도 책 주제에 맞게끔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줬구요..
아이가 읽어준다음. "우리 공쥬한테 제일 소중한 물건이 뭐야?"
라고 물어봤답니다.
우리 공쥬의 대답은.. 미술공작물들이라고 하네요. 아마 미술학원
다녀온후라.. 대답이 ^^
근데, 앗불싸~ 주3~4장씩은 나오는 것들이라. 아이가
만들어온거... 한달분량씩 봤다가..
한꺼번에 재활용통으로 버리곤 했었거든요. ㅠㅠ살짝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그래도. 쌓아놓으면.. 감당이 안되는지라..앞으로는 아이 몰래
버리는게 아니라..
아이와 함께 불필요한 물건들이 어떤건지를 이야기 해보고..
버릴지 모을지.. 결정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