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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이 아줌마의 계절이 드는 집 - 열두 달 제철 집밥과 살림 이야기
김정은 지음 / 청림Life / 2026년 11월
평점 :
▶▶ 컬처블룸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열두 달 제철 집밥과 살림 이야기
표지부터 너무나도 친근한 사진에 저자의 약력을 봤더니
전공도 퇴사사유도 너무나도 닮아서 없던 언니가 생긴 느낌
그렇게 집밥 레시피북을 언니의 이야기 읽듯
친근하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갱년기를 이겨낼.. 에너지를 채워줄 뭔가를
살림과 집밥에서 찾았다는 것이 아직은 나와 다르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잊고 지냈던 시골에서의 생활과
가족들에 대한 기억 떠올릴 수 있어서
야금야금 아껴서 읽으며 다가올 계절의 이야기에 설레하고 있어요

토깽이 아줌마의 사랑담은 건강식과 살림 이야기가 실린
<토깽이 아줌마의 계절이 드는 집>은 머릿말부터가 눈을 끌었는데요
매끼 제철 요리를 하려면 사계절을 얼마나 알뜰히 사용해야 하는지
각 계저별로 저장해둬야 할 재료들에 대한 이야기
그게 가장 먼저 시작되더라구요
요즘이야 물건들을 마트에서 구매하다보니
계절에 구애없이 그냥 바로바로 편하게 사서 사용하는 편이였는데
1+1이니 50% 할인과 같은 행사를 해도
원산지에서 나오는 제철 재료에 정성을 들인 것은
거기에 비길바라 못된다는 것~~
읽으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조리도구와 살림도구에 대한
사진자료들이 살짝 부족해서 글로 상상하며 읽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
하지만 사진을 올려줘도 워낙 애착하며 사용했던 제품들이라
이미 판매가 되지 않는 제품들이 많을거란 생각도 들었어요

<토깽이 아줌마의 계절이 드는 집>은
제철 음식에 대한 레시피도 레시피지만
그녀의 살림과 일상 이야기가 더 와닿는데요
참기름보다도 더 애착이 가는 들기름의 쓰임새
그리고 이 계절이 되면 처마끝에 매달려서
차가운 바람을 오롯이 맞고 있던 시래기까지
친근한 사진과 이야기에 마음은 벌써
어린시절의 내가 되어 문지방에 앉아 마당 한켠 내려다보는 느낌^^

보통의 레시피북은 1월부터 시작하는데
<토깽이 아줌마의 계절이 드는 집>은
제철 집밥 이야기라 그런가 11월의 집밥부터 나오더라구요
정성가득 제철에 공수했던 재료들의 수고스러움을
할머니와 부모님께 배웠던 것이라며
온전한 사랑으로 풀어낸 글들
보통의 레시피북이라면 만드는 과정샷도 들어 있는데
사진은 최소화하고 만드는 법을 세세히 적어서
토깽이 아줌마의 팁까지 곁들여내니
글로도 충분히 맛깔난 상차림이 가능하다는걸 알게 된답니다
맛있는 음식을 해도 이제는 맛보여드릴 분이 계시지 않아서
슬픔이 익어가는 계절이라고 했던 11월
달달하게 말라가는 곶감을 보며
땡감같이 쓰디쓴 내 맘도 같이 달아놓고
달달해지길 빌어볼까 질문을 던진 뭐든 말리기 좋은 12월
요리의 레시피 제목도
각 계절을 표현하는 소개글도
글쓴이의 감성을 잘 담고 있어서 에세이 레시피북이라는 타이틀이
너무나도 찰떡인 <토깽이 아줌마의 계절이 드는 집>
장녀인 내게 언니가 생긴 것 같은 친근한 사계절 이야기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