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넘버 586 - 한국인 수사관이 파헤친 미국 최악의 사기극
마크 벤덜.테레사 파넬리 지음, 강동혁 옮김 / 품스토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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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본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ㅡ

::: 한국인 수사관이 파헤친 미국 최악의 사기극


전직 살인사건 전담반 형사와 전직 FBI 요원이 써내려간

미국 최악의 사기극 <카드넘버 586>

어릴때 외국 수사물을 보면 누구나 꿈꾼다는 FBI

그들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들을 속속들이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내가 조력자가 되고 또 파트너가 되는 느낌으로

아주 실감나는 추리소설물을 읽었는데요

제목속에 등장하는 숫자 586이 무엇인지 내내 궁금해하다가

그것이 가진 의미를 알고 저것이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는

범죄에 쓰이는 허술함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사건을 이끌어가는 마커스 코슬로 경위는

아내와 함께 결혼기념일을 보내려 이제 막 퇴근했는데

보통의 형사들이 그렇지만 사건에 몰두하느라 가정생활은 엉망진창

그동안의 미안함을 조금은 풀어줄 그날이 바로 <카드넘버 586>을 맡게 되는 날이였어요

도입부를 보면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 느낌도 많이 나더라구요

결국 결혼기념일을 커녕 아내와 거리만 더 멀어진채 사건현장으로 가는데

그가 이 사건을 담당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 사건의 피해자가 한일 가족이였다는 사실

그 역시 한국 입양인이였기에 그들의 마음을 읽고 수사를 하기에 딱맞았던 것

학교에서 수업을 받던 동생 용호를 제외한 그의 형과 부모가 살해된 사건

은퇴전 마지막으로 맡은 사건이길 바라며 동료와 함께

그 사건을 맡지만 그는 전혀 알지 못했어요

이게 단순한 삼중살인이 아니였다는 것을..

살해현장에서 발견된 오성 컨설팅 586, 중국인 신분도용 그리고 수표사기

현장에서 발견된 피해자의 어머니 편지에 적힌 단서를 통해서

피해자 동생의 도움까지 받아가며 사건의 깊숙히 들어가게 되는데요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에서는 이렇게 피해자가 직접

그들의 아지트로 들어가서 다시금 범죄의 시점에서 하나하나 실행한다는게

너무나도 생소하더라구요. 피해자라면 더군다가 그게 내 피붙이라면

수사를 돕는 과정에서 분명 감정적인 것에 휘둘려서

실수를 하게 마련일텐데..

제3자의 도움이 아니라 피해자 동생의 협조

그래서 사실 더 들키면 안된다는 생각에 심장쫄깃하며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어 나갔던 것 같아요

범인의 인상착의만 알고

아무런 정보가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형이 당했던 것처럼 신분증을 위조하고

돈을 가져다 바치며 수사를 협조하는 과정이 더욱 긴박했고

우리들의 수사방식과는 다른 그들의 수사방식에

사건 이외의 것에서도 상당히 집중할 수 있었어요

500페이지가 되는 분량에 사건을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커지는 스케일에 스킬맨이 대니와 통화하면서 사건이 확장될수록

<카드넘버 586>과 관련된 금융사기, 신분세탁, 살인까지 주저하지 않는

그들의 빈틈없는 철저함 나중에는 300명이 넘는 지원팀으로

그들을 체포하는 과정의 스펙타클까지~

오랜만에 읽는 장편소설이였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붙들어 푹 빠질 수 있었네요

사건자체도 아주 흥미로웠지만

인간의 내면을 잘 표현한 감각적인 글들에 더 매력을 느낀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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