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산의 필사책 - 흔들리는 삶의 지침이 되어 줄 다산의 문장들
정약용 지음, 박석무 편역 / 유노북스 / 2026년 9월
평점 :
▶▶ 컬처블룸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흔들리는 삶의 지침이 되어 줄 다산의 문장들
낮으로도 제법 선선해진 요즘
명절이 지난 후 한결 걷기가 좋아진 요즘
놓치고 있던 풍경들 감상하며 바깥 나들이 즐기고 있어요
눈과 발은 그렇게 매일 풍경을 보며 힐링하고 있는데
마음과 손 역시 동등하게 힐링할 기회를 줘야겠죠?^^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조용히 배운 것을 따라 적어보는 시간
바야흐로 필사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어요
"꺾인 길 위에서도 삶은 계속 될 수 있다"
취업하기 더 어려워진 세상
자존감이 바닥나는 경우도 참 많은데요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뜻하지 않은 시련의 순간이
들이닥치기 마련이예요. 그런 순간이 오면
한없이 초라해진 자신을 보며 한발짝 떼기도 힘이 들텐데
그런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을 되돌아보며
배운 것들을 실천하고 자유로운 시기보다
더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다산 정약용!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그 대상이 누구라도 <다산의 필사책> 속 문장들을 읽고
필사의 시간을 가지면 느끼는 바가 생기겠더라구요
무너진 삶을 예전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무너진 그 자리에서 다시 살아갈 방법을 찾은 분인만큼,
힘겨운 순간을 잘 이겨내고 삶을 지탱하는 그의 기록을
평생 다산을 공부해온 다산학 연구자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다산 문학선집>의 번역서에서
고르고 골라 필사할 수 있는 책으로 엮은 필사집!
"독서야말로 인간이 행해야 할 본분"이라고 한 것처럼
읽고 따라 쓰면서 스스로를 바로 세우는 뉘우침의 시간
이 계절에 하루 한장씩 제대로 실천중입니다

마음, 태도, 관계, 배움, 책임, 삶
총 6장으로 구성된 <다산의 필사책>은
힘든 상황속에서도 마음을 바로 잡을
문장들을 제공해주는데요
아무리 시도해도 잘 풀리지 않고 나이만 들어가는 상황에서
"지나간 시간은 도리어 용기를 준다"는 글
겨 묻은 개가 똥 묻은 개를 나무라듯
자신의 허물은 보지 못한 채 다른 이의 허물만을
물어 뜯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자신의 삶을 되돌아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남의 허물에서 나를 돌아보라"
반대쪽 페이지에는 좋은 문장을 필사할 수 있도록
줄노트가 제공되고 또 사철제본 형식이라
첫장부터 끝장까지 불편함없이 필사하며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에 좋아요

다른 어떤 때보다도 책읽는 세상이 그립다고 책머리에 언급되어 있는데
독서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는 문장도 <다산의 필사책>에 있었는데요
"책의 향기와 먹의 맛을 즐겨라"
"한 글자도 허투루 읽지 마라"
단 한권을 읽어도 단 한 문장을 읽어도
의미를 모르는 낱말을 만났을 때는 고찰하고 연구해서
글 전체를 이해할 수 있게 정독해야 한다는 말씀
병렬독서니 많은 독서법이 나오지만 사실 정도는 이것인거죠
자신에게, 아이에게 그리고 세상에게
삶을 어찌 살아가야 할지를 그의 삶을 통해 알려주는
다산 정약용의 가르침을 담은 <다산의 필사책>
챕터 중간중간에 "박석무의 다산 산책"으로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다산 정약용의 삶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는만큼
읽고 생각하고 필사하며 실천으로 성장하는
나를 가꾸는 귀한 시간을 보내길....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의 필요성을 느끼는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도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