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는 서로의 말로 살아간다 - MBC 라디오 <여성시대>>가 전하는 인생의 한마디
여성시대 지음 / 김영사 / 2026년 8월
평점 :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 <여성시대>가 전하는 잊지 못할 인생의 한마디
"라디오 잘 들으시나요?"
한창 학업에 열중해야 할 고등학생 시절
조용히 나혼자 즐길 수 있는 것은 라디오밖에 없더라구요
아침에 영어방송부터 저녁시간에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까지~
혼자 막막해서 편지사연도 보내고 위로도 받다가
그렇게 대학에 들어가고 라디오라는 친구를 잊었었는데
졸업후 고향을 떠나 직장을 타지로 잡으면서
피붙이 하나 없는 외로운 생활의 시작
그 고단한 생활에 활력과 위로를 건네준 것이 라디오였어요
이때는 공부관련 프로그램이 아니라 가볍게 울고 웃을 수 있는
꽁트 위주 그리고 사연위주의 방송들이였는데요
지금은 직장생활을 접다보니 라디오를 들을 시간이 없어서
잊고 지낸거 있죠. 사람사는 향기가 가득했던 그 소소한 삶의 행복

<우리는 서로의 말로 살아간다>는
MBC 라디오 <여성시대>의 "신춘편지쇼"의 수상작 60편을 묶은 에세이예요
1979년 프로그램이 생긴때부터 2026년 현재까지~
40년의 세월이 녹아 있는 편지글이니만큼
과거와 현재를 드나들며 공감대를 쌓을 수 있는데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한템포 쉬어서 가야 할 때
혼자서 씩씩하게 혹은 함께 가야 할 때
순간순간의 삶의 지혜들이 담긴 글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는 시간.. 아주 오랜만에 남의 속 마음을 읽으니
사람 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구나 싶은 마음도 들고
사람으로 상처받은 마음이라도 역시 치유되는건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 되고
간만에 묘한 마음가지며 아껴서 사연 하나하나 읽고 있어요

내마음같지 않게 자꾸만 엇나가는 사춘기의 자녀를 보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이와 같이 밤걷기를 해보기도 하고
혼자서 이것저것 외부활동도 해보고
직장을 접고 아이와 같이 공부를 하면서 결국은
"엄마는 엄마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최선을 다했다"
라는 저 한문장에 사춘기 자녀를 키우고 있는 저 역시도
마음을 다시 평온하게 유지하며 나에게 집중을 해봅니다

평생 부모품에 살줄 알고 패악을 부리다가
부모품을 떠나서 해방감을 느꼈다가
결국은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한없이 내어주었던 마음의 고향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는데요.
아무 생각없이 발길을 돌린 생선 장수 아버지를 둔 사연자의 이야기
글도 모르는 아비의 안부를 품고 있는 동그랗고 세모진 도형들이
내부모의 안부같이 느껴지더라구요
다른사람의 사연을 읽으며 현재 내가 가진 고민들을
그들은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는지
혼자 읽으며 또 필사도 하며 생각하는 시간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지 않는 분들이라도
공감하며 읽을 내용들이 많은만큼
행복, 감사, 기쁨, 불안, 우울 등등
하루에도 열두번을 널 뛰는 마음에 잠시나마 쉼을 허용하고자 한다면
청취자의 사연을 담은 인생한마디
<우리는 서로의 말로 살아간다>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