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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 맞을 용기 - 세상이 당신의 선을 넘으려 할 때, 기꺼이 ‘지랄맞을’ 용기를 내십시오
조영훈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평점 :
▶▶ 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지랄맞았던 위인들을 향한 인류 역사 되짚기
제목이 주는 시원함이 느껴지시나요?^^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 해보고 싶은거 하면서
그렇게 살자고 다짐했지만
사실 주변 눈치도 많이 보고 내가 바쁜 상황에서도
남이 손을 내밀면 그걸 또 뿌리치지 못하고 도와줘야 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나인지라..
관계속에서 은근 스트레스 받을 일이 참 많았어요
그런데 "위인전은 뻥이다" 라며 지랄맞을 용기를 내라는
강한 문구의 책이 시선을 사로잡더라구요^^
성숙한 어른을 지향하며 배려하고 살다가
돌아오는 것이 존중이 아닌 무례함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무너지는 그 심정은 안느껴본 사람은 모르죠 ㅠ
만만한 사람이 되어버린 당신을 위한
지랄맞은 용기의 대명사!
24명의 역사속 이단아! 위인들의 이야기!

해학의 인간은 우리나라 고전 속 선비들에게만 있는지 알았는데
서양에서도 유쾌한 해학을 몸소 실천한 분이 계시더라구요
꼰대, 밥줄, 억까, 권력, 세상, 운명
조영훈 에세이집 <지랄 맞을 용기>는 총 6장의 챕터로 나눠져 있는데요
가장 먼저 꼰대 앞에서도 지랄 맞을 용기의 "리처드 파인만"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머리 좀 쓰는 사람들 앞에서 ...
가장 완벽하다고 믿는 그 규칙의 허점을 직접 까발린 사건
영화 다이하드에서도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규칙의 허점을 이야기하면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바른 말을 한 사람을 내치는 경우 있잖아요. 딱 그 경우더라구요
보안과 관련된 엄청난 물리적 기술을 장착했지만
정작 그것의 시스템 관리자의 편리함에
있는 비밀번호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금고 비밀번호를 자신의 서랍에 적어서 보관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
과학자의 유쾌한 금고 뚫기에 군당국의 대처는
잘못된 관행을 뜯어고치는 것이 아닌 파인만의 격리 ㅠ
정말 꼰대들을 향한 제대로 된 저항이였지요?
무능과 모순 앞에서 그것을 샅샅이 공개해버린 파인만의 행동
이것 지랄 이상의 성과더라구요

가장 수치스러운 순간에도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초인적인 정신력을 보인 사마천에 대한 이야기
임금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바른 말을 했다가
목이 날아간 경우 우리 역사에서도 많이 봤잖아요
목숨이 내쳐지는 상황보다 더 수치스러운 일을 겪으면서도
주변인의 평가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덜 하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 여겨
묵묵히 인류 최고의 고전을 130권의 역사서 <사기>를 완성한 이야기
"당신을 살아가게 하는 동력은 무엇입니까?"
라는 저자의 마지막 문구가 깊게 와닿더라구요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에피소드도 있고
저분이 진짜로? 라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의 에피소드도 있고
성격에 모난 것이 아니라 무례한 인간들에게
나의 자존감과 고유성을 지키면서
내 삶의 주도권을 놓지 않는 성실함의 치열한 투쟁이라고
저자가 표현한 부분이 있기에
나 역시 남의 눈치는 조금 덜 보며 마음을 놓고
어느정도는 지랄맞게 행동하는게 필요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세상의 억까에 때로는 지랄도 필요하다는...
그래야 온전한 나로 살 수 있다는 마인드
한없이 내어주면서도 나를 탓했던 사람들에게 추천하고픈 도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