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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호수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6
앤지 강 지음, 장미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5월
평점 :
▶▶ 컬처블룸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상실과 슬픔, 치유와 회복의 그림동화
평생을 함께 할 누군가와의 이별은 생각하기도 싫어요
부모의 나이가 된 성인에게도 이별이라는 것은
세상이 무너진것보다 더한 슬픔을 가져오는데
아직 여리디 여리기만 한 아이가 누군가와의 이별을
그것도 부재의 대상이 자신의 세상 전부인 부모라면
그 슬픔은 어떻게 치유해 나가야 되는걸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도서는 2026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푸르른 호수에 두 형제가 나란히 서로를 응시하고 있는 표지의
<우리들의 호수>예요
커버를 살짝 벗기면 표지와는 다른 삼부자의 모습인데
커버링된 표지는 조금 더 성장한 형제의 모습
이 형제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볼게요


늘 아빠와함께 했던 파란 호수
아빠와 함께 했던 호수에 이제 아빠는 없어요
형과 함께 그 호수로 발길을 옮기기까지
많은 다짐들이 있었겠죠?
가족중 한사람이 사라지면
그 사람과 함께 머물렀던 공간에서의 추억이
모두 슬픔과 아픔의 기억이 되는데요
그 장소를 다시 왔다는 것은 그래도 어느정도
마음의 짐을 내려놨다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깊은 호수의 품으로 뛰어든 형을 내려다보며
동생은 한참을 망설이고 있답니다

아빠와 함께 했을 때는 망설이지 않고 뛰어들었을 푸른 호수
아이는 조용히 두 눈을 감고
아빠와 함께 했던 그 시간을 떠올려요
아빠가 먼저 호수로 뛰어들어서 활짝 웃으며 손짓했던 순간
그 웃음 소리도 다시 생생하게 떠올려본답니다
더이상의 망설임 없이 그렇게 호수로 몸을 던진 순간
아이는 더이상 혼자가 아님을 깨닫죠
여기 우리들의 호수에서 우리는 모두 함께 있다는 것을..
함께 했던 기억으로 인해서
사람의 부재는 더 큰 슬픔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또 그 기억으로 인해서 우린 슬픔을 치유하며 살아가기도 해요
누군가와의 헤어짐은 시간이 잊게 해준다고 하지만
그건 어른에게나 해당되는 말이고 아이들에게 있어서
그 시간은 성장하면 할수록 더 크게 느껴질테니
함께 했던 그 순간순간의 기억으로
현재가 조금은 더 따스하길 바라며 읽었어요
하지만 아이들에게만큼은 이 글이 현실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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