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유성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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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수명의 연장으로 100세를 바라보며 사는 우리

하지만 유성호 법의학자는 100세가 마냥 좋은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해요

그도그럴 것이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의 100세는

자신에게도 또 그를 부양할 가족이나 사회에도 결코 좋을 것이 없다는 거죠

차디찬 부검실에서 만났던 안타까운 순간들을 되돌아 보면서

"선생님은 외래 진료를 안하시나요?"라는 질문에서 생각을 멈췄던 저자가

죽은이를 생전에 만났더라면.... 안타까운 죽음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무심코 지나쳤던 습관들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많았기에

저자는 우리의 신체에 대한 이야기부터 한국인의 사망원인

그리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시체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에 300페이지 분량으로 담아냈어요

법의학자이니만큼 신체장기에 대한 이야기와

생존에 대한 상식 이야기 속으로 한번 들어가볼게요

법의학자가 부검을 할 때는 당연히 질병보다는

사건사고로 인한 것이 더 많을줄 알았는데요

책을 펴자마자 이야기해주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어요

법의학자의 부검케이스는 우리가 생각한 타살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생명이 늘어난만큼 암이나 음주, 흡연으로 인한 질병사가

오히려 부검케이스가 많다고

그래서 저자는 이 부분을 이야기해서 예방이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작은 희망으로 책을 썼다고 하는데요

심장이나 간보다도 더 제가 궁금했던 장기는 바로 "폐"예요

부모님과 아이가 있는 세대이다보니

폐렴은 정말 지긋지긋하게 들어서 이게 도대체 왜~~

라는 의문이 많았거든요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폐 그리고 폐렴, 독감에 대한

인식자체가 싹 바뀐거 있죠

우리나라 사망 원인 TOP3는 암, 심장질환, 폐렴이라고

아이들이나 노인들에게 왜 폐렴이 최악이 되는지..

독감이나 기타 질병의 합병증으로 발병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치사율이 특히나 올라간다고.

그 다음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은 바로 암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수명이 늘어난만큼 사망하기 전까지 인구의 49%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한번쯤은 암에 걸린다고 하니

암사망률이 높은 것에 놀랄 것도 없다고

세포분열과정에서 이상세포가 발생해도

우리몸의 복구시스템으로 이상없이 자연치유되는 경우가 있는데

음주나 흡연으로 인해 우리몸의 복구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그때부터는 문제가 달라진다고..

그래서 암을 조기예방하기 위해서는 좋은 것을 하는 것보다

나쁜 것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고..

저자분은 그것을 금주, 금연 그리고 조기검진의 필요성을 강조해줬답니다

술도 하나의 문화이기에 단죄로 다스리기보다

내 삶과 몸을 지키기 위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술이 없으면 우리나라의 사망사고가 1/3은 줄어들거라고

이야기한 부분에서 음주운전부터 떠오른거 있죠

기승전. 유전이라고 술 역시 분해할 수 있는 물질이

부모에게서 유전적으로 내려오는데

한잔만 먹어도 얼굴이 달아오르고 안받는 사람이 있는 반면

2병을 마셔도 끄떡없는 사람이 있으니

술이 내 몸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기본적인 상태는 체크 해야 된다고

금주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게 되지 않는다면

하루에 마시는 적당량과 어쩔 수 없이 폭음한 경우에

회복을 위한 금주기간까지~

부디 부검대에서 만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법의학자가 경험을 담아 조언해주는

죽음의 속도를 늦추는 장기와 질병에 대한 교양지식서

생각지도 못했던 정보들이 남겨 있어서 유익한 도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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