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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있는 교육이 인생과 사회를 바꾼다 - 김형석 교수의 100년 교육의 지혜
김형석 지음 / 위더북 / 2025년 9월
평점 :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인생강연을 많이 다니고 또 방송에서도 뵙던 분이라
표지의 띠지만 봐도 마음이 탁 놓이는 것이
요즘 시대 청소년들에게 이런 할아버지의 포근한 이야기가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우리는 특히 양가 할아버지가 없이 아이들이 태어났기에
할머니와는 다른 할아버지의 사랑 그리울 때가 많거든요
책 제목만 보고 요즘 시대에 참 맞지 않는다 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백년대계 교육을 이야기할 때 연세대 명예교수인
김형석 교수님의 말씀을 빼놓고는 이야기한다는게 맞지 않죠^^
사랑이 있는 교육... 어느 시기까지라고 생각하시나요?
보통은 영유아나 길어야 미취학정도의 시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청소년 시기의 교육은 부모와 교사들의 사랑이
전부를 차지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라고 도입부에 이야기해요.. 청소년기까지도 사랑이??
멈칫하게 되는 순간이였답니다
<사랑이 있는 교육이 인생과 사회를 바꾼다>는
초등부터 청소년기를 거쳐 홀로서는 대학과 취업 이후의 삶까지
인생의 전반적인 교육에 관해 다루고 있는데요
각 시기별로 어디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요

저는 초중고등 학생을 키우는 다둥맘으로
각 학년별로 어디에 촛점을 맞춰야 하는지
지금 가지고 있는 원칙들이 맞는지도 궁금했는데요
가장 먼저 초등학교 기간동안 가져야 할 삼원칙에 대한 부분이 인상적이였답니다.
자연스러운 성장 / 긍정적인 태도 / 정직
가장 먼저 언급한 자연스러운 성장
만물이 발전하는 절대적인 조건이 자연스러운 성장이건데
알을 많이 낳게 하기 위해
암막을 치고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가둬 사육하는 양계장의 닭처럼
아이들을 닥달하며 키우는 현실을 꼬집어 이야기하시는데
쥐구멍 찾게 되는거 있죠 ㅠㅠ
성적으로 평가받는 것이 아닌 즐겁고 자연스럽게 성장할 기회
그 기회들이 초등시기에 충분히 주어져야 한다는 부분
실제로 자녀를 여섯이나 키워 성장시킨 학자분의 이야기라 더 뜨끔했어요

12년을 공부시켜서 대학을 보내면 교육은 거기에서 끝이 난다는식의 사고방식
아주 잘못된 사고방식이라고 꼬집어주셨는데요
공교육이 끝난 30리 이후가 진짜 인생이다라는 챕터예요
인생을 100리 길에 비유해서 생각하면
사실상 지금 우리가 목 매고 있는 초등 중등 고등에서의 교육은
정말이지 티끌같은 부분이라고..
공교육을 끝내고 난 뒤 70리가 남아 있는 시점에
이제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되는데
대학을 못갔다고 포기하고
대학을 갔다고 이제 고생 끝이다며
성장을 스스로 멈추는 이들이 100세가 넘은 교육자의 눈에는
얼마나 답답해 보였을지 ㅠㅠ
이기적이고 반사회적인 요소가 지나치게 많은 교육현실속에서
경쟁심과 이기심을 부추기기 이전에
선하고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유지해
12년간의 배움을 스스로의 성장의 발판으로 꿰어
형식적이고 제도적인 교육개혁이 아닌
자신의 능력을 기꺼이 발휘할 일꾼으로 성장시키기
구부러진 나무로 키우느냐 아니냐는
결국 청소년 시기의 정직과 사랑을
어떤 식으로 보여주었는지에 따른다는 귀한 가르침을
엿볼 수 있는 내용들이였어요
절판되었다가 다시 새로 엮은 내용이니만큼
더 귀한 말씀들~ 여전히 교육계에 큰 버팀목으로 계셔주셔서
크나큰 영광이고 또 그런분의 책을 편히 읽어볼 수 있어서
무겁지만은 미소지을 수 있는 시간이였답니다
학부모라면 꼭 읽어야 할 자녀교육서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