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해지기 위해 씁니다 - 한 줄 필사로 단정해지는 마음
조미정 지음 / 해냄 / 202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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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필사덕후 북튜버 조미정 작가가 엄선한

아늑한 문장과 달콤한 설탕 한스푼같은 에세이 77편!

고요한 나만의 시간을~

자기 내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필사 힐링타임!

언제부터인가 필사도서가 많이 출간되기 시작했고

개인 SNS에 필사를 하는 사람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저 역시도 그즈음 필사를 시작했었답니다

과거형으로 쓰는 이유는 거의 1년 넘게

꾸준했던 활동을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죠

밤마실 만보를 걷고 와서 싹 씻고 조용해진 새벽시간

한줄한줄 읽어 내려가면서 또박또박 써내려간 밤필사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하루를 다짐하는 새벽필사

그때는 갑갑한마음에 한두글자 쓰다보면

마치 밤마실 산책하고 온 듯 마음도차분해지고

또 그런 느낌이 좋아서 한달을 하자했던 필사가

두달, 석달이 되고 그렇게 2년 가까운 시간동안

필사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어느순간 흐지부지 되어서 필사조차 잊고 있다가

< 고요해지기 위해 씁니다 >라는 책과

표지 위에 적힌 "한 줄 필사로 단정해지는 마음"이라는 문구에

2년간의 좋았던 감정이 되살아나서~~

밤마실 만보걷기를 5년이상 습관화하고 있기에

필사도 다시 그렇게 습관화하기 위해 조용한 시간들을 가지고 있답니다

마음이 유독 요란스럽고 머릿속도 복잡해져서

천근만근의 몸이 피곤해도 잠 청하기 힘들 때

위로와 평안을 주는 다정한 고요의 시간~

필사의 문장을 소개하기 전 이렇게 저자의 다정한 에세이를 먼저 만나게 되는데요

"위로 받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자 역설적으로

만물이 위로가 되었다"는 이야기

몇 줄 안되는 저자의 생각을 담은 에세이지만

사실 이 세상엔 아무 일이 없었다는 철학적인 메시지에

읽고 또 읽고를 반복했답니다.

(필사도 필사지만 저자의 에세이가 어떨 때는

더 명상으로 이끄는 힘이 있어요)

필사하는 77가지 문장 외의 작가분의 에세이도

음미하게 필사하기에 더없이 좋아보였어요

필사도서 < 고요해지기 위해 씁니다 >는 동서양 문학 대가의 문장은 물론이고

마음챙김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글귀

모두 불안에 놓여있는 시점에 잠시 시름 잊고 책속에

퐁당 제대로 빠질 집중력을 주기 충분하더라구요

필사로 제공된 문장의 경우 도서에 대한 설명도 잘 되어 있으니

반페이지 필사 후에는 해당 도서 전체를 읽으며

작가분이 책의 문장들을 추천해주셨던 것처럼

나도 나에게 필요한 문장이 있나 책을 읽으며 더 집중하기 위해

도서관에 해당 도서를 찾아 예약도 하고 그렇게 적극적인 독서를 하게 되더라구요

요즘 경청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 부분부터 필사해봤답니다.

나이가 들수록 말수는 줄이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되는데

고집만 늘어서는 좀 들었다 싶으면 그건 아니다며 훈수두기 바쁨 ㅠ

일단 듣기 위해서는 자기안에 아무것도 없어야 된다는 이야기에

나이가 들수록 내 안의 것을 비우기가 쉽지가 않아서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말들이 툭툭 튀어나오고 있었구나..

깨달음의 시간이 되었답니다.

평등성을 가진 귀를 생각해서 말하기보다 듣기에 더 집중해야 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더라구요

한글자 한글자 직접 담아주신 에세이가

필사문장만큼이나 인상적이여서

문장들 필사가 끝날 즈음에는 에세이 문구도 조금씩 필사예정인데

반페이지의 필사로 뭐가 얼마나 바뀌겠나 라는 생각보다는

일단 읽기 시작하는 그 순간 깨닫게 되고

필사하면 실천하게 된다 믿으며 77가지의 이야기에

머리와 손을 넘겨보려구요~

책에 몰입하기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이계절

혹시나 어떤 책을 읽을까~ 필사를 한번 해볼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감히 추천하는 도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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