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독토독 방울 연못 달리 창작그림책 22
양승희 지음 / 달리 / 202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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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그림책이 아이들 어릴 때가 생각날 만큼 너무너무 예쁘지요?

나보다 더 작던 아이들이 어느새 훌쩍 커서~~

제가 어느덧 초중고 학교별 연령대를 다 키우는 엄마가 되다보니

이런 아기자기 귀염 제대로 뿜뿜해주는 그림책을 만나면

아주 그냥 사족을 못 씁니다^^;;

표지가 너무 예뻐서 쫘악~ 펼쳐놓고 봤다지요

토독토독 반짝반짝 방울로 덮어진 연못에서 시선을 돌려보면

풀숲에 숨어있는 친구들이 보여요

호기심 어려보이기도 하고 뭔가 두려워보이기도 하고

이 친구들은 블랙핑크 제니가 넘나 귀여워하는

카피바라라는 동물인데요

방울 연모을 두고 벌어지는 카피바라와 토끼 이야기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너무너무 궁금한거 있죠~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넘겨보고 싶은데도

그림이 너무 예뻐서 자꾸 멈추고 더 들여다보게 되는 그림책

그림책 읽어주던 쪼꼬미 키우던 십수년전으로

추억여행 잠시 떠나보겠습니다^^

여긴 어디? 무더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여름방학

하하와 호호 토끼네 가족은 시골 할머니댁으로 여행을 왔어요

풍경이 정말 예술 그 자체 아닙니까?

글은 단 두줄이 전부지만 구석구석 그림 보고 있노라면~~

시골태생은 저는 그냥 그림책 속으로 추억여행을 떠납니다

흙이라고는 볼 틈도 없이 꽉찬 초록의 풀들

그리고 계절을 알리는 알록달록한 꽃과 다양한 열매들

손주들 먹이려고 마당한켠에 뽑아 널어둔 당근~~

정말이지 군데군데 살펴보면 꺄악~~ 소리 저절로 나옵니다^^

시골 할머니댁 갔을 때 봤던거 있나 찾아볼까??

라고 하며 아이들과 숨은그림찾기를 해도 재밌겠죠?

아이들이 어릴 적에는 학원을 다니지 않기에

이렇게 방학만 되면 셋 달고서~~ 시골에 있는 친정으로 가는게

여름방학, 겨울방학의 백미였거든요~

도시생활에서는 꿈도 꾸지 못하는

날 것의 모습이 그대로 있는 각종 먹거리들에~~

커다란 다리가 보이면 내려가서 골뱅이 잡고

길바닥에 돗자리 깔고서 취하는 낮잠타임까지~

지금은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학원수업으로 인해서

큰맘 먹지 않으면 어디 갈 수가 없는 현실

정말이지 애들 어릴때 수시로 시골향 맡게 해주는거 잘한 거 같다고

토닥토닥해주면서 다시 그림책 속으로 퐁당~

놀이시설이 따로 없이 온동네 발길 닿는 곳이 죄다 놀이터인 공간

토끼남매는 공놀이를 하다가 우연찮게 작은 연못을 발견하게 된답니다

딱 보는 순간 "우와 예쁘다!!!" 소리가 저절로 나오죠^^

이제 다른 곳은 필요없어요~ 할머니댁에 머무는 동안

토끼들의 놀이터는 바로 이곳~~

매일 놀아도 질리는 법이 없고 새로워요

그런데.. 토끼 남매의 등장이 반갑지 않은 친구가 보이네요

이곳은 카피바라 가족의 소중한 보금자리였던거예요

토끼남매를 몰아낼 궁리를 해보지만

어째 생각대로 되지 않고 더 재미있게 노는거~~

걱정 가득한 눈으로 토끼남매가 노는 모습을 지켜보던 그 순간

토끼와 카피바라의 눈이 딱~ 마주치게 되는데

뒷 이야기는 살포시 비밀로 부쳐놓을게요~

올해 역시 폭염에 에어컨 바람 밑에서

냉방병 얻으며 보내고 2학기가 시작된 시점

토끼네 가족의 여름방학 이야기를 보니

방학때 시골 할머니댁도 못간 아이들에게

살포시 미안해지는거 있죠~

10월 앞뒤로 3일의 긴긴 연휴

1주일간의 추석연휴가 기다리고 있는만큼

토독토독 추억돋는 가을여행 살짝 기획해봐야겠어요~

시골에서의 여름방학에 대한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 추천 꾸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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