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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너에게 - 게으른 걸까, 시간이 없어서일까, 잘하고 싶어서일까?
고정욱 지음, 개박하 그림 / 풀빛 / 2025년 7월
평점 :
▶▶ 미자모 카페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들 제목만 딱 봐도 떠오르는 사람이 있죠?
제목을 보자마자 떠오른 사람
바로 초등5학년 아들래미였어요;;;
2, 3일 뒤에 할 일도 미리 해놔야
두 발 뻗고 편히 잠잘 수 있는 성격인 여자사람인 나...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남자사람인 아들의 태도와 행동은
언제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였어요
그래서 "오늘 덜한게 있는데 게임을 하고 있으면 걱정 되지 않아?"
라고 질문을 던지는데요..
그런 소리를 듣고도 천하태평으로 "요것만 하고 할게~~" 라는 멘트를 던지는 아이..
요목조목 이야기를 해서 태도를 바꾸려고 해도
사춘기에 접어든 초5 아이와 관계만 틀어질 뿐..
그래서 스스로 읽어보면 느끼는게 있겠거니 하면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옆집 삼촌같이 친근하게 이야기해주는 책을 추천했건만...
요것도 내일로 미룬다며 포스트잇 붙여놓고 학원으로 튀어버린 아이
결국은 이리 될 걸 알면서 제가 먼저 읽어봤습니다~~~
ㅠㅠㅠㅠㅠㅠ
미룸이 없는 나는 이미 다 아는 내용인 것을.......
내 또래의 작가분이 쓰신 이야기를
내가 또래 친구가 된 것처럼.. 내가 반항의 사춘기가 된 것처럼
잠시 나를 내려놓고 그렇게 읽었어요..
역시는 역시.... 다양한 경험을 사례로 들면서
미루는 나쁜 습관들을 행동으로 옮기는 방향으로 전환해주시는데..
왜 내가 읽고 있냐구요~~~
ㅠㅠㅠㅠㅠㅠ
개학이 8.28일이니만큼 무슨수를 써서라도
읽게 하려구요... 150 페이지 남짓의 내용들이니까...

미루는 습관을 가진 십대들에게
게을러서 그런건지.. 시간이 없어서인지..
것도 아니면 너무 완벽을 추구해서인지..
먼저 스스로의 상태를 파악하게 해주는 이야기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의 시간을 48시간처럼 쓰는 이가 있고
12시간처럼 촉박하게 쓰는 이가 있으니
넘쳐나는 시간이라 생각말고 내일은 또 내일만큼의 일이 생길테니
미루지 말라는 이야기..
오늘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다음으로 미루게 되면
눈사태처럼 커져서 어떻게 손 쓰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
저자분의 대학교수시절 토론수업을 예를 통해서 알려주셨어요

잡생각이 많고 행동이 느린 십대를 위해
오늘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의 방법으로
저자는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게 주변환경부터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라고 이야기해줘요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세상
집중력을 떨어지게 하는 단연 1위는 바로 그거죠.
따라서 무엇에 집중할 때는 일단 폰과의 거리두기
집중해야 하는 것 외의 것은 손 닿지 않는 곳으로 옮기기
그리고 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맞춰두고
오로지 집중하며 해야 할 일을 우선순에 따라서 해 나가기

내일하겠다는 생각 대신
지금 바로 어떻게 행동할지부터 생각하기
고민하는 것은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고.
뭐가 되든 일단은 시도를 하고 아니면 다시 하나하나
고쳐가면서 다시 하는 거라고..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는 주옥같은 말씀들은
청소년기 아이들이오늘의 일을 내일로 미루는 생각과 행동들을 바꿔
오늘을 더 충실하게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길..
적어도 청소년기가 끝나기 전에는 읽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