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장미의 초대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
도희 지음 / 씨큐브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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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 시리즈 세번째 도서

흑장미의 초대가 한여름 출간되었어요

세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어서

돌밥돌밥의 섬뜩함속에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데요

기온도 살살 내려가서 서늘해지는 요즘

기존의 동화 싹 잊게 해주는 신선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11편의 이야기

콩쥐팥쥐, 흥부놀부와 같은 우리 고전 외에도

파랑새, 미녀와 야수 등등 외국 고전

그리고 요린데와 요링겔처럼 조금은 생소한 고전까지

총 11편의 단편작들이 300페이지 가까운 분량의 에피소드로 담겨있는데요

책 표지에 복수, 살해, 잔혹, 핏빛 이라고 적혀 있어서

당연히... 공포물 정도로만 생각하고 펼쳤는데

맨앞에 "성인"이라는 타이틀을 놓친거 있죠

읽지도 않고... 방학맞은 중고딩이한테 추천해줬다가

애미와 낯뜨거워지는 상황 터질 뻔 했어요ㅋ

혹시나 공포물 좋아하는 자녀들에게 추천하실 분들은

필히~~~ 1~2편 정도는 읽어보고 얘기하시길 바랍니다.

읽어본다면 절대.. 애들한테 읽으란 소리는 안나올거니까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스탑^^

연인들에게는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될 성역의 공간으로 발을 들인

요린데와 요링겔은 역시나 무시무시한 마법의 저주에 걸리고

그런 연인을 구하기 위해 요링겔은 낯선 집에서 머물게 되는데요

몸을 추스려서 요린데를 구하러 갈 생각이였지만

하루하루 지내게 되면서 요린데와 다른 매력을 가진 집주인에게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마녀와 마법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들의 이야기 요린데와 요링겔

이 이야기는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를 통해 처음 접해봤는데요

11편의 동화 모두 기본적인 설정은 똑같지만

중간과정과 결과는 완전 상상을 초월 그 자체더라구요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나무꾼과 선녀

이건 도입부부터가 아주 180도로 다른 전개에 깜놀

날개옷의 주인인 선녀가 울끈불끈 근육질의 여자에 터프함이 장난없는 상황

결혼해서 땅에서의 생활도 또 선녀옷을 찾아 하늘로 올라가 그곳에서의 생활도

하나같이 반전의 삶 그 자체였는데요

자세한 묘사는 반전 내용을 드러내는지라... 쉿~

제목이 친근한 동화라고 해서 조금 내용이 다르겠구나 하고 펼쳤다가

놀람 포인트에 제대로 눈 동그랗게 변하는 장면들

어떤 장면을 상상하든 결코 맞출 수 없는 기발한 이야기들에

애들 볼까봐 육퇴후 밤에만 읽게 된다는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 흑장미의 초대!

공포 스릴러 추리 미스터리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권선징악이라는 기본적인 교훈에 익숙한 고전의 뒤집히는 반전으로

무더운 이 계절에 더위 식히며 읽기 딱 좋은 도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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