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직업탐험 / 목구멍은 왜 포도청이 되었을까? (분홍고래)

목구멍은 왜 포도청이 되었을까? - 전통 직업 ㅣ 신기방기 전통문화
정윤경 지음, 최선혜 그림 / 분홍고래 / 2025년 6월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예전보다 훨씬 다양해진 직업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직업들도 많답니다

책을 통해서 접하지 않으면 절대 몰랐을 다양한 직업들

오늘 소개해드릴 신기방기 전통문화 시리즈

< 목구멍은 왜 포도청이 되었을까?>는 지금은 추억속으로 사라진

옛 직업에 대한 전통직업탐험 초등도서인데요

필요성이 희박해져서 사라진 직업이지만

부모님들에게는 추억이 가득 담긴 직업들

아이와 그 시절 이야기를 하면서 읽으면

찐 역사에 대한 공부도 하고 흥미진진 그 자체예요~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에게 엄마가 추천해준 도서~~

엄마도 몰랐던 직업에 대한 이야기속으로

살포시 들어가봅니다~

책 제목으로 나온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속담

먹고 살기 힘들다는 것을 함축적으로 지니고 있는 뜻인데요

요즘에는 등장도 하지 않는 포도청 ㅎㅎ

그거 아시나요? 직업이 사라지면 언어도 사라진다..

포도청이라는 기관이 사라지고

다양한 직업이 사라지면서 관련 어휘들도 그리고 속담들도

이제는 사용하지 않으니.... 엄마인 저도 생전 처음보는 속담들에

상당히 생경한 상황...

신분, 가난, 재주 등등 다양한 이유로 선택했던 직업들

그중에서 흥미있던 부분은 천민에 대한 이야기였답니다.

여덟가지 직업을 가진 천민 중에서도 가장 낮은 단계의 백정

백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외과 의사이자 군의관으로 독립운동에 이바지한 이가

천대받던 백정출신의 아들이였다는 역사적인 사실들

단순히 사라진 직업을 이야기하는데 그치지 않고

역사적인 사건과 함께 부연설명을 하니

흥미로운 이야기거리가 직업마다 가득해서

아이와 아주 신기하게 읽었어요

줄글 형태의 내용만 나오면~~

책읽기 싫어하는 초등 고학년 남아.. 내새끼는 잘 안보거든요

중간중간 그림으로 직업을 설명해주고

그 시절 추억돋는 사진과 더불어 옛속담으로 풀어가는 방식에

200페이지 분량을 아주 흥미롭게 읽으며

사라진 직업들에 대해 이야기 나눴어요

인분으로 거름을 주어 농사를 짓던 시절

저는 시골태생이라 이걸 직접 다 목격했거든요^^

초등 아이 학교에서 키우는 식물들은 물, 햇빛, 사료의 조합이지만

예전에는 이렇게 사료 대신 거름을 통해서 농사를 지었다고

그러기 위해서는 인분을 이용할수 밖에 없었다고^^

자기가 먹는 사과, 배, 참외, 토마토 등등 과일과 채소가

이런 거름으로 만들어졌단 소리에 웩~을 하면서 진짜냐고 묻는 ㅎㅎ

똥을 퍼서 필요한 밭에 팔던 똥 장수

그리고 똥장수가 사라지게 된 배경이 일제강점기의 일본인이였다는 사실

아이와 함께 추억여행하며 읽다보면

우리세대가 모르는 다양한 정보들이 나와서

아이는 물론 부모도 말똥말똥한 눈으로 읽게되는 신기방기 전통문화 전통직업

사라진 직업 속에 있던 몰랐던 역사이야기로

더욱 풍성한 교과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었던 시간

여름방학 아이와 함께 편식없는 독서로 힐링하기 좋은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