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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서양
니샤 맥 스위니 지음, 이재훈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6월
평점 :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책을 펴서 모르는 단어가 3~4개가 나오면
그 책이 읽고 난 후에 발전이 있는 도서라고
아이들 독해문제집에서 얼핏 본 기억이 있거든요
근래 책을 읽으면서 사전이 필요했던게 있었던가?
한권에 많으면 2~3개정도의 낱말이 낯설었는데
와~~~ 만들어진 서양 이 책은 한페이지에 4~5개가 나와서
정말이지 간만에 공부하는 학생의 심정으로 한장한장 읽었어요
일목요연... 구매자의 평가에 이 글귀가 적힌 것을 보고서
읽을 용기가 생겼었는데.. 1회독으로는 안되고
2~3회 독은 해야 목적을 달성할 것 같아요

14인의 실존인물을 통해서 그 사람의 이야기는 물론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를 시대상에 녹여내
현재 그 토대부터 흔들리고 있는 서양의 문화적 전통과 정체성을
찾아보는 고고학자 니샤 맥 스위니의 만들어진 서양
백인종의 우월성, 제국주의와 같은 서양 정체성의 핵심을 떠나서
자유주의, 사회적 관용, 민주주의의 토대
오늘날의 서양문화에 남아 있는 불편한 진실들을
서양의 출생지인 고대 그리스 로마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인류사 속 다양한 문화와 주제를 통해
어떻게 풀어냈는지 한번 살펴 볼게요

과거 서양을 긍정적인 기준으로 보는 이가 많았지만
지금 소개할 이는 서양과 비판자들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에드워드 사이드가 바로 14인중 13인이예요
서양의 작동방식을 비판하고 근본적 전제에 도전하며
그 적법성에 의문을 품은 이야기들
정치, 군사, 경제에서 막강한 권력을 가졌었던 서양이
쇠락의 단계에 접어들고 과거 제국주의적 만행이 드러나며
다른 나라에 의해 증오심의 대상이 된 지금

에드워드 사이드는 그 격동의 수십년을 교수, 활동가, 대중지식인으로서 활발히 활동했는데
예루살렘 출신 아버지, 나사렐 출핀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권을 획득 또래와 달리 그의 가족들은 특권층으로 어릴 시절을 보내게 되는데요
유혈과 혼돈의 시기에는 피난길에 오를 정도로
특권 세계와는 동떨어져 있는 고통들을 실감하게 된답니다.
식민지 압제와 희생양으로 대표하는 인물과 서양의 적이라는 폄훼를 받아
훌륭한 정치인이라는 평도 그의 최종 목적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저자는 그를 정치와 문화 사이의 상호작용의 조명으로
서양문명이 사실은 하나의 발명된 사회구조라는 것을
우리들이 알 수 있게끔 재평가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줬다고
그것이 큰 역할이였다고 13인으로 소개해주었는데요
그의 생에 대한 이야기는 가급적 함축적으로 설명했지만
서양인이지만 서양인일 수 없었던 그의 상황이 충분히 이해가 갔어요
역사적인 사실이 아닌 각 인물이 살 던 시대를 바탕으로
서양에 대해 가졌던 생각들을 제대로 정리해주는 인문교양서
저자에게 문제의식을 안겨준 동상들에 대응할
나름의 동상 14인으로 알아가는 시대별 정신의 서양역사
치솟던 서양에 대한 인식이 주춤하는 시기
지금 읽어보는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