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람들 -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청와대를 받치는 사람들의 이야기
강승지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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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뉴스에는 나오지 않는 청와대의 진짜 하루

2022년 5.10일 청와대가 개방되어서

구석구석 모르는 것이 없이 관람하게 되었지만

아직 한번도 청와대를 가보지 못한 1인으로서

그곳에서 7년간 일한 사람의 글은 아니 궁금할 수가 없더라구요

청와대 개방 전과 개방 후 각각 1,2부로 나뉘는

총 200페이지 분량의 청와대 사람들은

책을 펼치기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이야기들

그리고 청와대 개방이 가진 그 이면의 모습들이

글쓴이의 담백한 글들에 잘 녹아 있어서

읽기 전과 읽은 후가 완전 다른 느낌으로 남아 있답니다.

특히나 2부 청와대 개방 후의 모습이

사람의 입장에 따라 이렇게도 다를 수 있음에 경건해지기까지 하더라구요

책을 읽는 내내 실사진이 하나도 없어서

많이 서운했었어요

직접 가보지 못한 공간인지라

저자가 이야기해주는 공간 하나하나를

머릿속으로 그려는 봤는데

그래도 실사진이 주는 그 생생함에는 미치지 못하는지라..

상상만 하면서 읽기에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아마 글쓴이가 있던 곳이 청와대였던만큼

그래서 실사진이 없이 글과 그림으로만 꾸려서 출간되었구나 생각하고

아쉬움에 책을 다 읽었는데 에필로그가 끝나고

말도 없이 등장하는 실사진들은

정말이지 미소가 지어지게 만들더라구요

목차에서도 언급되지 않은 각 페이지의 사진들~~

귀한 사진들에 다시 그 페이지 이야기가 떠올라서

앞페이지로 다시 가서 읽었어요^^

청와대로의 첫 출근의 날

기관이 기관이니만큼 철저한 보안검색이 있을것은 예상했는데

얼굴이 익숙해야 통과되는 곳이라는 소개글..

기계는 오작동이 있을수도 있고

또 보안카드를 대리인이 들고 있을 수도 있으니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부분은 바로 사람과 사람이라는 것

100미터의 거리가 있어도 상대가 누구인지 알아본다는

101경비단.. 청와대가 개방되고 책의 후미에 나온

101경비단을 대하는 시민들의 태도가 겹치면서

씁쓸하기 짝이 없었답니다

보안이 철저했던만큼 가장 안전한 품에서 일을 할 수 있었다는 저자이야기에

후반부에 그 안전함이 사라지고 겪은 이야기는 더 뭉클했어요

출근과 동시에 스마트폰도 없이 2G폰으로 생활했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자마자 모든 것이 아날로그화 되는 그곳

저자는 7년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하면서

일반 시민들이 궁금해할 청와대속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준답니다.

유일하게 회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온실

국가의 옷을 다림질하는 이

대통령을 전담으로 사진을 찍는 사진사

한사람 한사람이 각각의 위치에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내고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 하는 일들을 당연시 여기는 우리

누구도 신경쓰지 않았던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그곳에서 그들을 오래 봐왔던 이에 의해서 가감없이 담겨있는 에세이

청와대의 공간과 사람 역시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걸 알았어요

술술 읽히는 에세이로 평범한 사람들이 지켜냈던

청와대에서의 일상에 대한 궁금증 해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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