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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방문객
클레어 김 지음, 선우현승 그림 / 하우어린이 / 2025년 6월
평점 :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노란색 띠지를 제거 한 후에 보면
까만 배경에 하얀 글씨
그리고 한밤중의 방문객이라는 의문의 제목.....
으스스한 곳에 덩그라니 있는 집 한 채
표지만으로도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제대로 조성되는 도서
아이들 도서에 검은색의 표지는 흔하지 않은데
한여름밤의 공포를 담은 그림책인가??
궁금증 가득~~~
요건 공포물 아니구요~~ 하지만 공포물처럼
분위기 조성해서 읽어주면 더 재미있어요~^^
한글과 영어가 2in1으로 되어 있는 보드북이라
한밤중의 방문객, A visitor at midnight
앞뒤로 읽어주는 맛도 있는 유아그림책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한밤중
노크소리가 들린답니다.
글도 그림도 아주 간결함 그자체~
처음 책을 펼치면 아주 심장이 제대로 벌렁거려요
왜냐구요????
집주인의 얼굴이 없어요~~~
공포물인가? 싶어서 넘기면
예전 개콘의 우비삼남매 코너속 주인공처럼
아주 깜찍한 고양이 한마리가 문앞에 서 있답니다.
한밤중의 방문객은 바로 이 고양이였어요
이번에 심쿵은 앞에서의 심쿵과는 다른 의미겠지요?^^
비가 온다면서 문을 두드린 고양이는
집주인의 허락도 없이 집안으로 들어갔고
방안 한켠에서 지진 몸을 녹이며 한잠 잔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어떤 일이 생길까요?
똑똑똑.... 한밤중 다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서 나가니
초록 목도리를 두른 고양이가 바람이 분다면서
문을 열게 하고서는 다시 방안으로 슝~
이야기를 읽다보면... 집주인과 고양이의 마음과 행동들이
은연중에 변해가는 것들을 느낄 수가 있는데요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다음에는 고양이가 무슨 말을 할까?
어떤 행동을 보일까 기대하게 되고
또 상황들이 그림으로 표현된 것들을 보고 미소까지 짓게 되는데요
과정 하나하나는 직접 읽고 또 보는 맛이 있으니까
시크릿~~~

한글책을 다 읽고 난 뒤, 뒤집으면
표지도 영어~~ 내용도 영어~~ 쌍둥이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느낌 아니까~ 굳이 해석을 하지 않아도~~~
이해가 되는 재미있는 영어책 읽기까지 이어지는 시간
때로는 공포스럽게~ 때로는 포근하게~~
화자의 마음대로 읽어주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유아그림책
여름에 읽으면 더 맛깔나는 유아창작동화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