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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자전거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22
고작 지음 / 북극곰 / 2025년 7월
평점 :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자전거를 사이에 둔 꼬마숙녀와 곰의 특별한 이야기가
재미난 상상력과 반전으로 독특하게 그려진 양면그림책
삐까뻔쩍 샛노란 자전거 한대가 놓여진 곳
자전거가 왜 숲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지
광고회사 30년 경력 작가님의 첫 그림책이라
표지도 책속 그림들도 특히 유심히 볼만한데요
글이 적은 그림책이라고 휘리릭 넘겨 읽지 말고~~
글보다 그림에 더 집중해서 보면~~
더 재미있다는 말씀 먼저 드려요~

캄캄한 한밤중... Zzzz 자려고 누웠는데 말이죠
"앗! 내 자전거"라는 말과 함께
눈이 번쩍 떠지고 몸이 저절로 벌떡~~
이게 무슨 상황인거죠????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목숨보다 귀한
선물받은 자전거를 그만...그대로 두고 집으로 와버린 아이
아끼던 물건을 잃어버렸거나
혹은 깜빡하고 학교에 두고 왔거나
우린 그런 경우 겪어봤잖아요..
그 물건이 다시 내게로 올때까지 얼마나 가슴 졸이게요?
잠은 싹 달아나고 눈은 똘망똘망..
그 간절함이 자꾸 상상의 나래를 펼쳐요
폭우에 휩쓸려 떠내려가는건 아닐까?
새거니까 이쁘니까 누가 가져가지는 않을까?
친구들한테 아직 자랑도 못했는데.....
아쉬운 마음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자꾸 이어져요..
생각하면 할수록 어쩌니.. 어떡하지..... 라는 말만 되뇔 뿐...

이 책이 양면그림책이라고 서두에 말씀드렸죠?
자아 이제 자전거라 놓여진 그곳으로 한번 가볼까요?
한밤 중 심심해서 숲으로 나온 곰 한마리
눈 앞에 반짝반짝 블링블링 꿀이랑 똑같은 색의 자전거가 놓여있어요
"요거 내 생일선물인가? 우와 바퀴까지 뱅글뱅글 돌아가네?"
곰돌이는 샛노란 자전거보다 더 샛노란 커다란 달빛을 뚫어가며
쌩쌩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달려요~~
그리고는 지금 기분하고 딱 어울리는 달달한 시간을 즐기는데요
어느덧 해가 서서히 솟아오르는 아침
자전거와 헤어ㅕ야 하는 시간이 온건데요..
아! 쉽! 다! ..... 라는 말만 되뇔 뿐...

서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되는
양면 반전 그림책 앗! 자전거
아침이 되어서 자전거의 주인들(?)이 이렇게 만났는데요
누구에게는 조마조마한 심장 쪼그라든 하루
누구에게는 설렘 가득 너무나도 행복했던 하루
"엄마 그냥 낮에는 아이가 타고 밤에는 곰이 타면 안되는거야?"
신나게 읽은 아이가 던진 말....
"오? 그것도 괜찮은데? ㅎㅎ
근데 곰이 매일 밤 타고 다니면 바퀴가 멀쩡하려나?"
아이와 함께 서로의 입장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읽는 맛이 있는
북극곰 꿈나무그림책 122권 <앗! 자전거>
아이와 반전매력 제대로 느껴가며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