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은 뭐 하고 놀지? - 첼로 연주에 귀를 기울이면 마법이 시작된다 자꾸 손이 가는 그림책 2
원 애닝 지음, 문주선 옮김 / 지성주니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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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책을 읽을 때만해도 말이죠

주룩주룩 비가 내려서 제대로 비오는 느낌 충만하게 감상했었는데

글을 쓰는 오늘은... 이제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시작된다는 뉴스를 접해서 세상슬퍼졌어요ㅜ.ㅜ

장화도 챙겨야되고 우산도 챙겨야되고

신발과 양말, 가방, 옷까지 다 젖게 되어서

초등학생만 되어도 비오는걸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요

아이들 어릴 때만해도 비오면~~

참방참방 물구덩이 찾아가면서 점프하고

우산에 토도독 양철지붕에 따닥따닥 떨어지는 빗소리

그거 듣는다고 시간가는줄 몰랐던 기억이 있어요

다른 나라 그림책 <비 오는 날은 뭐 하고 놀지?>를 읽으면서

십여년전으로 돌아가서 간만에 몽글몽글해진 가슴으로

한글자 한글자 적어봅니다^^

비하면 떠오르는 색깔은?

빗물은 투명한 색이지만 그림으로 표현할때는

파란하늘에서 토독토독 떨어지니 파란색으로

대표되어서 표현이 되는데요

딱 그 대표적으로 표지가 장식되어 있으니

보기만 해도 편안해지고 좋더라구요

하지만 책 표지속 아이는 세상 따분한 표정으로 창밖을 보고 있네요

무슨 일인지 한번 볼께요~

비 내리는 창밖을 하염없이 보고 있는 아이는 엠마라는 아이예요

오늘은 할아버지와 함께 호수에 나들이가기로 했는데

비가 추적추적 온종일 내리고 있으니 표정이 저런거였답니다.

비가 그치기 전에는 밖에 나갈 수도 없으니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서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를 생각해봐야겠지요?

장난감이 가득한 공간을 어슬렁어슬렁 거려보지만

마땅한 놀거리가 생각나지 않아요

그런데 그때 벽장이 눈에 들어온거 있죠

문을 열고 이것저것 꺼내다가 발견한 것은 바로!!!!

엠마의 몸크기만한 첼로~~

할아버지가 어렸을 때 제일 좋아했던 장난감이라는 말에

할아버지를 지금도 이걸로 놀 수 있냐고 물어보는데요

"물론이지~~~"라는 대답과 함께 할아버지는

거실에 앉아서 활을 움직이기 시작해요

살포시 눈을 감으니까~

첼로에서 많은 음들이 솟아나고

색색의 바람이 휘몰아치면서

젖은 나무와 풀내음까지 나기 시작

어느새 엠마와 할아버지는 비가 그친 울창한 호수에서의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게 된답니다

과연 비는 그쳤으려나요?^^

파란 감성의 그림에 몽글몽글해지는 언어표현까지~~

아이와 함께 비오는 날 읽으면

추억의 감성이 솟아나는 그림책

음악듣기 QR코드가 제공되니까~~

음악도 함께 들으면서 읽으면 즐거움이 더 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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