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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마! 도서관 ㅣ 킨더랜드 이야기극장
이지음 지음, 이로우 그림 / 킨더랜드 / 2025년 5월
평점 :
▶▶ 미자모 카페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킨더랜드 이야기극장의 시리즈도서
130페이지 분량의 읽기 편한 글자 크기의
그림과 글자가 나열된 초등 저학년이 읽는 도서지만
만화책에 푹 빠져서 근래 줄글도서와는 담쌓은
고학년 아이를 위해서 살포시 펼쳐들었어요
간만에 만나는 판타지 창작동화
그것도 도서관과 관련된 이야기라 표지만 봐도 아이가
관심을 가졌답니다
책 제목부터 호기심 제대로 자극하는 반전~~
도서관인데... 읽지마라니~~ 이게 어디 말이 되나요?^^
읽어라~~ 읽어라 소리만 듣다가
읽지 마!!! 라는 한마디에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
하며 책 넘기기가 바쁜 아이~~
활짝 웃으며 뛰어노는 곳
이곳이 도서관이라면 믿으시겠어요?^^
누구나 꿈꾸는 읽지 마! 도서관 책속으로 들어가볼게요

판타지 창작동화 "읽지 마! 도서관"의 주인공은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서연이예요
말이 3학년이지 의대준비반이라 공부하는 양은~~
우리집 중2고1 못지 않은 분량이고 스케줄이랍니다.
학교를 마치기가 무섭게 엄마차가 학원으로 서연이를 실어 나르기에
아이가 자유롭게 쉴 수 있는 시간은 수업 사이사이 10여분이 전부~~
황금같은 10분이 서연이에게는 유일한 즐거움인데요
그때 바로 도서관으로 슝~ 날아가요
서연이가 좋아하는 만화책은 대출불가기에
도서관에서만 읽어야하는데 도서관 가까운 저학년들이
먼저 와 있기에 오늘도 다른 책을 찾아서 책장사이를 드나드는데

그러다가 발견한 새빨간 표지의 책 한권
ㅇ ㅈ ㅁ ! ㄷ ㅅ ㄱ
수수께끼 같은 표지를 넘기니 무시무시한 경고문이 보이는데요
블랙홀에 빠지듯 이끌린 그곳 도서관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도서관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
책은 장난감이니까 마음껏 가지고 놀고
마음껏 뛰고 떠들기~~
도서관에서 취식 금지!(단 사서선생님과 나눠 먹는건 괜찮음)
ㅋㅋㅋ 아주 빵터질만한 규칙들의 향연에
서연이는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드디어
만화책으로 꽉 채워진 책장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학교 도서관에서는 단 한권만 있어서
치열한 경쟁에 밀려 펼치지도 못했던 그 책이
책장 한칸에 빽빽하게 꽂혀 있는걸 보는 마음
상상이 되시나요?^^
책속 주인공 루나와 필독도서 떼들로부터 도망도 다니고
숨바꼭질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서연이
하지만 정작 읽고 싶었던 만화책이 눈앞에 있지만
읽을 수가 없는 상황
이제 그만 놀고 책을 펴고 싶은데
여긴 어디? 읽지마! 도서관!
기존에 생각했던 도서관과는 완전히 다른 판타지속 도서관
좋은 책을 선정해주고, 읽어주는 것보다
아이가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에 대한 중요성
재미난 이야기속에 교훈도 담겨 있어서 더 유익했던 도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