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봬도 말짱해 - Quirky Yet Fine, 콩트
박정용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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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머리가 복잡할 때는 술술 넘기면서 가볍게 읽다가

빵터지는 순간을 즐기는 그런 책읽기가 좋아요

그런 내게 콩트라고 적힌 책은 나의 목마름을 채워주기 충분했죠^^

어렸을 때 아무 생각없이 유머1번지를 보고

주말이면 무한도전을 보면서 한주의 시름을 싹 잊었던 순간

이래봬도 말짱해를 읽으면서

딱 그 시절이 떠올랐다고 한다면..

아마 우리세대는 이 책이 어떤 의미를 주는지

단박에 이해될거예요~^^

책을 읽으면 뭔가 머리에 남는게 있어야 하는거 아니야?

뭔가 배우려고 읽는거 아니야???

라고 한다면 저는 할말없어요~~~^^

때론 가볍게 읽으면서 순간순간을 즐겁게 해주는 도서

그 도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바로 이 도서라고 이야기해드릴 뿐~

천년돌이라고 하는 육각형 아이돌이 있다면

그런 으른미 넘치는 분들에게는 어떤 표현을 해야 될까??

육각형 으른돌이라고 하면 되려나요?^^

저자의 소개를 읽었을 때도

우와~ 대단하신 분이다.. 라고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연륜이라는게 이런거구나 라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는데요 어릴때는 나이가 들면 지식이 쌓이고

그러면 당연히 지혜가 되어서 현명해진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나이가 든다고 자연스레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어른의 주름에 살아온 세월이 묻어서

그 주름이 멋드러지게 보이는 경우 보신적 있죠?

그런 멋과 맛이 글 속에 녹아 있어서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는 내가 육아서 읽다가 아껴 읽는 경우는 있었는데

이렇게 에세이 읽다가 다 읽는거 아까워서 아껴 읽는 경우도 생겼어요^^

저자와 함께 다른 나라 여행에서의 에피소드도 재미있게 읽고

과거로의 여행도 했다가~~~ 그렇게 바삐 움직이다보면

벌써 에피소드 몇개가 뚝딱.. 그시간이 참 아쉽습니다~

저자의 소년 시대로의 여행~~

삼재를 정말 재미있게 풀어냈더라구요^^

중간중간 나오는 위트에도 놀라고

지식에도 놀랐지만... 그림솜씨 없는 나는

책속 스케치도 저자분의 작품이라는 소개에

진짜..... 머리도 좋은데 예체능도 잘한다면서~~

요즘시대야~ 공부잘하는 애들이 운동도 잘하고 인성도 바르고 그러지만

우리세대에는 안그랬거든요~~

공부잘하면 싸가지없고~~ 운동은 더 못하고..

그래서 인간미가 있었는데 참 인간미 없는 육각형 어른돌이 박정용 저자님~^^

직접 겪어보지 못했던 두발단속의 학창시절

그 시절에는 잘못된 반항했다가는 철창행이 십상인데

그 위기를 모면하는 순간대처능력이 정말이지 혀를 내두를 정도^^

삼재가 아니라 오재 십재가 있어도 잘 이길 청년이예요~

총 3부로 이뤄진 이래봬도 말짱해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저자의 별명~~

대믈리에를 다룬 파트였는데요

와인의 본고장에서 소름을 쫙 돋게 했던

시라와 소믈리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차마 현장에서는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했던

소물리애 네 글자의 등줄기 타는 서늘한 소름 ㅎ

한없이 의기소침해지는 그런 날에

살포시 펼쳐들고서 기분전환하기에 좋은 콩트 에세이

오늘처럼 비오는 날 기분전환용 도서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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