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좌절
김경일.류한욱 지음 / 저녁달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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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애착 과잉 시대를 지나는 부모와 자녀를 위한 삶의 지혜를 담은

소아정신과 의사 류한욱 원장,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따끈따끈한 신간도서

이제는 애착이 아니라 분리-독립의 키워드가 필요한 시대....

너무나도 풍족한 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

결핍이 결핍이라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현실 속에서

애착과잉, 정서적 비만으로 인해 독립하지 못한 청년들도

이제는 우리가 떠안아야 할 사회적인 문제로 다가오는 시점인데요

20여년을 진료실에서 환자 진료에 힘쓰던 저자가

이제는 더 늦추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써냈다는 도서

미취학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보길 추천 먼저 하는데요

적절한 좌절을 경험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된 그런 사람들도 이 책을 읽으면

교훈으로 삼을 만한 내용이 많이 있어요

앞 부분에는 아이가 바른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조언

뒷부분에는 적절한 좌절단계를 거치지 못한 채

어른이 된 사람들에 대한 상담이야기를

약 300장 분량으로 정리했는데요

아이가 청소년이 된 시점에서도

여전히 스스로 할 것들을 대신 해주고 있고

적절한 좌절을 경험하지 못한 채

사회로 나가게 된 사람들이

어떤 어려움 속에 내던져지게 되는지

그리고 그렇게 키운 부모들은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되는지

공부는 잘하지만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들

별 말이 아닌데도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어른들

소아정신과 전문의와 인지심리학자가 바라본

애착과잉시대에 놓인 사람들의 불안함

그리고 그것들을 극복시켜줄 대안

적절한 좌절이라고 적고

거리의 조절이라 읽는 이 도서의 핵심내용들 살포시 살펴볼게요

시대는 변했지만 변하지 않는 양육이론

인구의 절반이상이 대가족에 농사를 지으면서 살던 때와 다르게

지금은 부부와 자녀 1명의 핵가족에 맞벌이 시대

이런 상황속에서도 여전히 수십년전에 나왔던

그 육아방식으로 애착이 최고라 여기면서 키운 결과

음식도 정서도 과잉 상태

저자는 이것을 정서적 비만이라고 이야기했답니다.

아이들이 애착과잉에 정서적 비만에 놓이게 되면

자신의 감정을 느끼고 어떤 상황을 이겨나가는 힘이 될

적절한 좌절을 경험하지 못하게 된다고..

위험을 차단하고 절대적인 포용이 이뤄지는 애착은

만3세 이전까지의 육아이고 그 이후는 과잉애착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아이에게 독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이것이 초등생 이상의 시기에 또래나 사회생활에 갈등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결국 그 이후는 분리 독립으로

육아의 방향을 맞춰야 건강한 자기애를 가진 성인으로 성장하게 된다는 건데요

잠자리 분리독립, 적정한 경계 정해주기

각 챕터별로 실제 상담 사례를 통해 조언을 해주니까

그동안 맺고 끊기를 어디에 두고 해야 되는지

기준을 잡지 못했는데 이 부분에 어느정도 확신이 생겼어요

양육에는 완벽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어제까지 옳았던 것이 오늘은 아닌 경우도 허다하다

그 이유는 아이가 계속 성장하기 때문인만큼

완벽함 보다는 다름을 인정하고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성과에 이르는 과정의 태도를

다른사람과의 비교가 아닌 아이만의 강점에

초점을 맞춰 인정하고 다른사람과 경쟁보다

협력하고 함께해서 신뢰의 가치를 알 수 있게 존중하는 육아를 하는 것

이렇게 해야... 적절한 좌절을 겪으면서 실패를 했을 경우에도

실패로 끝나지 않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전보다 나은 나로...

실패를 품는 성장한 나로 자랄 수 있다고..

지금의 내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보여주는

성장의 증거로서의 실패를 맛 볼 경험

좌절이 아니라 적절한 좌절이 가지는 가치에 대해

부모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개체로도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도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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