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송주영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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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아무리 유명한 예술 작품도

나에게 의미가 없다면 텅 빈 감상이다!

음식, 노래도 그림과 마찬가지지요?

호불호가 확실한 이런 분야에

유명한 그림을 보고도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

저자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줄 수 없을까..

예술가 지망생이 된 딸을 위해서

송주영의 맛있게 그림보기 칼럼을 연재하고

28가지 선별된 맛을 일곱개의 그릇에 나눠 담은

코스별 그림 맛보기 요리 도서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어렵기만 했던 그림들이 식욕을 자극할 것 같은 느낌

표지에서도 느껴지나요? ^^

우연히 만난 괜찮은 식당처럼 그렇게 반가운 책이 되었으면 한다는

저자의 프롤로그의 문구가 그림을 어떤 맛들로 표현했을지

더욱 더 기대하게 만들었어요

저자는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으로

가장 먼저 개인 취향 존중의 시대 그림감상법을 제시했는데요

스토리텔링, 형식과그림, 무제 그리고 개인취향의 비밀까지

똑같은 그림을 가지고도 상상의 날개를 제대로 펼쳐

다음 이야기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시나리오처럼 그림을 대하는 것

지식과 상상력을 풍부하게 하는 스토리텔링 감상법으로

김홍도의 <노상파안>을 이야기해줬답니다

미술시간에 배웠을때 시대적인 배경정도까지만 이야기했었는데

교과서적인 내용이 아니라 교양서로 접근을 하니

인물들의 행동이나 표정을 통해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스토리를 상상하게 해주는데요

주인공 인물들의 표정만 봤었는데

유일하게 얼굴 방향을 반대로 하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

저자분의 설명에 드디어 눈에 들어오고 ㅎㅎ

한가ㅇ로운 조선시대의 평화로운 일상으로만 봤던 작품이

로맨스물이나 사회풍자까지로의 확대까지도 펼쳐지더라구요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정말 여기에도 딱 들어맞는^^

지난주 나혼자산다에서 기안84 작업실에

파레트로 등장했던 책 기억나시나요? ^^

빛을 활용한 멋드러진 작품

렘브란드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왔는데

저자가 이야기하는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에

반전 있는 그림보기로 렘브란트의 야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빛을 어쩜 저렇게 잘 활용하나 정도만 생각했었는데

밤풍경이 아닌 낮풍경의 그림이였다니 정말 놀랍지요?

고난의 연속이라는 이 작품의 숨은 이야기와

복원에서의 이슈까지 읽다보면

음식의 풍미를 한가득 올려주는 비법 양념같은 매력이

반전에서 나온다는 걸...

사전 지식 없이 그냥 접근하는 것보다

이런 정보들을 가지고 작품을 보는 것이

얼마나 크게 입맛을 돋궈주는지 긴설명 필요없이 알게 되더라구요

미술 감상에 있어서 미각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

독자들로 하여금 간이 잘 밴 나물 같은 맛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

저자가 이야기해주는 한동안 이슈가 되었던

미술교양서들과는 또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작품을 감상하기전 배경지식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경우

사전정보나 배경지식은 전혀 없는 경우

아는만큼 보인다 vs 몰라도 느낄 수 있다

계란이 먼저인가 닭이 먼저인가처럼

어느것이 옳다 그르다의 개념이 아니라

배경지식과 더불어 상상력을 펼칠 때

비로소 5대영양소가 골고루 갖춰진 식탁처럼

그림을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한끼의 식사처럼 하나의 예술품이

독자들에게 건강하게 다가갈 수 있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글 속에서 고스란히 느껴지는만큼

작품 하나하나에서 나만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그 맛깔스런 여행에 탑승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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