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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군주론 수업 - 우리는 어떤 리더를 원하고 선택해야 하는가 ㅣ 10대를 위한 수업
김정진 지음 / 넥스트씨 / 2025년 2월
평점 :
▶▶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500년간 읽혀온 현실 정치의 지혜 집약서
10대를 위한 시리즈로 출간된 청소년필독서 군주론 수업
하지 말라는 것은 지독하게 더 하고 싶은
청개구리 심보를 가진 우리네들 ㅎㅎ
그것은 옛부터 고스란히 내려온게 아닌가 싶어요
군주론이 애초부터 필독서였다면
이렇게까지 유명해졌겠나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악마의 사상이 담겨있다고 금서로 지정됐던 군주론
교황에게 사형선고를 받은 이 군주론은
저자가 해당 책을 내놨을때부터 죽기전까지도
그닥 빛을 보지 못했는데요
그 사형선고가 불씨 되어서 정치와 권력에 대한
500년 고전으로 내려져 오고 이제는 청소년 필독서까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책으로 소개된 군주론이라니
도입부부터 아주 흥미진진 그자체였어요

10대를 위한 군주론 수업은
책에 대한 소개로 도입부를 열지 않는데요
해당 책의 저자 마키아벨리와 그가 살았던 나라
사상에 대한 이야기로 포문을 열어요
서적이 귀하던 시절 저축이 목적이 아닌
인문고전 수집으로의 책구매ㅔ 취미가 있었던
마키아벨리의 아버지 베르나르도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다른 계급이였음에도 불구하고
피렌체 유일무이 서기장으로 당당히 뽑혀서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군주론의 씨앗이 될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하게 된답니다.
화려한 시절에 편하게 썼을 것 같은 그의 역작 군주론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전혀 아닌 것을 알게 되는데요
군주론이 나오고 또 그가 배신을 당해 쫓겨나면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꾸준히 정진한 모습은
정말이지 군주론의 저자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도 충분히 존경받아 마땅할 모습이더라구요

세상에서 가장 도발적인 책이라고 소개되는
10대를 위한 군주론 수업 속에서의 군주론
헌신했던 나라의 군주가 바뀐 뒤
재복귀를 꿈꾸면서 내밀었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하지만 똑같은 상황에서 마키아벨리와 달리
레오나르도 다빈치만이 왕에게 인정받아
파격적인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해 저자분은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는데요
군주가 어떤 덕목을 가지고 있어야 할지
너무나도 훌륭하게 써냈지만
정작 군주의 마음만큼은 움직이지 못하게 한 부분
10대를 위한 군주론 수업에는 군주론에서 다루고 있는
나라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군주들의 권력을
막강하게 해주는 방법들이 세세하게 소개되어 있는데요
뺏고 뺏기는 싸움이 치열했던 그 시절에
나라를 정복한 후 군주의 성공한 점령은 어떤 것인지..
통치에 대한 부분도 세세하게 적혀있어요
파괴하거나 이주하거나 위임하거나..
500년도 더 된 책이라 지금과는 달라진 부분도 있지만
군주로서의 위엄을 가지는 덕목에 대한 부분은
정말 초창기에 금서로 오해받을만큼 아주 막강하게 묘사되어 있답니다

사회교과에서 국가라는 것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게 바로 플라톤인데요
저자는 현실정치를 하는 방법으로 플라톤과 마키아벨리의
국가론을 비교해서 설명해주었답니다.
군주의 악행, 인색함, 두려움, 교활함
지금 적은 것이 진정 군주에 대한 이야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생각지도 못한 개념들이 튀어나오는데요
러시아 우크라이나 / 트럼프 /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등
불과 몇년 전의 상황들도 꺼내서 이야기하면서
묵은 이야기만은 아니라는걸 증명해낸답니다
500년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이야기로
마키아벨리와 군주론에 대해서 성인은 물론 청소년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10대를 위한 군주론 수업
10대를 위한 수업시리즈 첫도서로 읽었는데
다른 책들도 읽고 중학생 아이한테 추천해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