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을 위한 윤동주 전 시집 필사 북 - 써보면 기억되는 어휘와 문장 그리고 시어들
윤동주 지음, 민윤기 해설 / 스타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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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써보면 기억되는 어휘와 문장 그리고 시어들

올해는 윤동주 시인의 서거 80주년이예요

대표작품들을 조용히 생각하면서 필사할 수 있는 도서

아주 매력있지요?

보통의 시라면 읽고 나면 몽글몽글해지는

감정들이 솟아오르는데

시대상이 담겨서 그런가 윤동주 시인의 작품들은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유독 어렵게 느껴지더라구요

손으로 쓰면 특별한 신경회로가 있어

배움이 더 쉬워진다는 말처럼

느리게 읽는 확실한 독서법으로

학창시절에 이해하지 못했던 작품들을

하나하나 꼽씹으면서 필사하는 시간 가지고 있어요

익히 유명한 작품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학창시절 이해하지 못했던 작품 위주로

먼저 훑어봤는데요

소장형 가치가 있게끔 도톰한 양장형 스타일에

필사도서라서~~ 보라색 갈피끈이 있는데

그것도 참 예쁘더라구요^^

3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시집필사북에는

그의 작품과 더불어 민윤기님의 해설도 실려있어서

필사하기전 차분하게 읽고 온전히 이해하면서

한글자 한글자 적을 수가 있어서 좋았어요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가볍게 읽고 넘기는 내용들이 아니고

지금의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져 있어서

그냥 읽고 넘기기에는 아쉬운게 많았었는데

이렇게 시집 필사북으로 만나니 그래도 제일 반가운 건 역시

가장 먼저 만났던 작품은 1장이 시작되기도 전에 등장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로 시작하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였는데요

일본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실려있다는 해설을 보니

그래도 뭔가 깨인 이가 있는 것 같아서 조금의 위안은 받았답니다.

현실에 안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의 자신을

채찍으로 혹독하게 내리치는 것 같은

한줄한줄의 반성글들

그리고 끝끝내는 묵묵히 뭔가를 해내겠다는 다짐까지

학생때 읽는 것과 엄마라는 사람이 되어

읽고 쓸때는 또 느낌이 완전 다르네요^^

대표작 몇개만 알고 있었는데

필사북 페이지 수에 놀라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쓰인 시에 놀랐어요

3월이면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학년이 시작되어

마음가짐을 다잡고 있는데

거기에 딱 어울리는 제목이지요?

새로운 길을 향해 갈 그 마음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한줄 한줄 필사했지요

천천히 읽거나 소리내어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줄 한줄 필사를 하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니

어떤 마음으로 작품들의 끝을 맺었는지 감히 이해한다 적어봅니다

필사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가는 윤동주 전 시집 필사북

조용한 시간에 한줄한줄 기록을 하면서

어휘와 문장력으로 내면을 채우는 시간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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