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파도 다스리기 - 소란한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365가지 삶의 지혜
덩 밍다오 지음, 김희균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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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차디찬 겨울이 끝없을 것 같아도

봉오리 터지듯 초록을 내어놓은 나무들을 보며

자연스레 계절이 바뀜을 느낄 수 있듯

불안과 집착 번뇌로 소용돌이 치는

거친 바다같은 내 마음도

계절의 이치처럼 그렇게 눈녹듯 평정이 유지되길..

동양철학과 현대적 통찰의 조화로움이 담긴

매일 읽기 쉬운 짧은 글로 구성된

내면의 힘을 기르는 묵독의 시간~

오늘 소개해드릴 도서는

세상의 풍파를 견뎌내는 고요한 마음다짐이

365가지 깨달음의 언어로 쓰여진

"성난 파도 다스리기"예요

계절별로 묶어 놓은 인생의 나침반 같은 글귀들이

힘들다고 느꼈던 것들

시간을 부여잡고 놔주지 못했던 고통들

그것들이 그냥 별거 아니였구나 라고 생각되게끔

평안함을 전해준답니다.

사계절의 흐름속에 인생을 녹여내었으니

응당 봄부터 펼쳐지겠구나 하면서 펼쳤는데

정작 그 시작을 끊어주는 것은 겨울이였답니다.

봄보다는 겨울로 시작하는 것이

그냥 내편같고 지금의 나인듯해서

봄, 여름, 가을로 페이지를 넘길 생각도 하지 않고

1일부터 그렇게 조용한 밤시간

눈으로 한줄한줄 따라가면서 읽었어요

복잡한 이론도 어려운 용어들도 없이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쳤던 고만고만한 상황들로

스스로 생각하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한줄의 문장들

가장 먼저 처음의 마음에 대한 글이 적혀있었는데요

2025년 한해를 시작하는 첫장을

초심에 대한 다짐으로 할 수 있어서 뜻 깊었어요

캄캄한 밤 밤마실 만보 걷는다고 하천쪽을 걷다보면

세찬 칼바람에 한줌의 바람도 허용치 않으려고

옷을 단단히 챙겨 입어도 바로 앞 하천의 물은

오리들의 물장구에나 일렁거리지

바람에는 흔들리지 않더라구요

자신을 고요히 하는 방법에 대해

무엇을 하려고 새악하지 말고 그저..

마음을 편안히하고 혼자 있는 순간을 생각하라고

흙탕물도 가만히 두면 깨끗해지듯

복잡한 마음들도 그냥 고요하게 두면

조용해지고 깨끗해진다는 부분을 읽으니

동양의 불교적인 메세지가 떠오르면서

풍경소리 멎듯 내 속의 파도도 잠잠해지는걸 느꼈답니다.

삶이란 파괴와 치유의 연속이고

그 과정은 우리의 여정이 끝날때까지 계속되니까

아무리 심각한 상황이라도 언젠가는 변하게 마련

흘러가는 대로 거기에 몸을 맡기고 순응하며

그 평정속에서 흐름을 읽어

기회의 순간을 낚아 채기 위한 마음을 다스리고 있어라

약간은 종교의 향이 느껴지는 부분이지요?

무교이지만 굳이 따지자면 불교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제게

한장한장 읽은 내용들이 종교적으로 와닿는 부분도 있었어요

1년 365일 일력처럼 하루 하나씩 넘겨 읽으면서

무거웠던 마음을 일상에서 잠시 내려놓는 시간

불안과 우울과 집착 그리고 행복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지기 위한 사색의 순간

편안함 그 자체의 내가 되기 위한 여정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의 독서로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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