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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손은 약손 -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 이야기
한수연 지음 / 문예춘추사 / 2025년 1월
평점 :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 이야기
타계 30주기 특별 개정판
가난하고 병든 이에게 무료진료의 혜택을 주고
나눔의 삶을 예수의 이름으로 실천한 이시대의 성인
장기려 박사님에 대한 타계 30주기 특별개정판
교과서 인물로 잠깐 만나뵈었던 분인데
그렇게 한페이지로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함이 많았기에
초5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눈 위인전이예요
개인적으로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싫어하고
또 종교적으로도 거부하는지라
이런 종교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책은
아이도 저도 처음 읽어봤는데요
예수를 믿는 사람중에 내가 유일무이 존경하는 인물
그건 지누션의 션인데요
작기려 박사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입으로만 종교인이라 외치고 다니는 이들과
또 다른 한분을 뵙게 된거 있죠
전쟁을 겪고 가족을 북에 두고 내려와서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아온 이야기
그동안 몰랐던 부분들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이 이야기는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님의
어린시절부터 1995년 돌아가신 날까지의
삶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는데요
어린시절 지독한 가난을 겪으면서도
배움에 대한 의지만큼은 끊어내지 않았던 분
그리고 그런 아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아들의 뒷바라지를 해준 부모님
그리고 흔들릴때마다 말로서 깨닫게 해준 할머니까지
어려운 가정형편에 교사의 꿈을 내려놓고
의사의 길로 들어선 이야기
보통의 위인이라면 위대한 이야기들만 나오는데
중간중간 청년의 고난도 보이고
또 삐뚫어지는 모습을 가다듬어서
몸을 세우는 모습도 보이구요
아이와 읽다보니 조금조금씩 노력하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교훈삼아 배우는게 많았답니다

전쟁통 일제치하 그리고 남북이 반으로 갈라진 시기까지~~
가족과 뿔뿔이 흝어져서 남한으로 내려오는 상황
모든 것을 내려놓을 그 이상의 시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이들의 앞에 서서 그들의 병을 치료

의사로서의 업적도 훌륭하지만
수십년을 변함없이 약자들의 편.. 낮은위치에 서서
그들을 위해 헌신한 삶은
정말이지 숭고함 그 자체였어요
최초와 더불어 최고라는 타이틀을 가졌지만
거리감 느껴지지 않고
그냥 이웃 할아버지처럼 내내 느껴진 것은
주변인에게 친절하고
허물없이 대했던 모습들 때문이겠지요?
종교적인 실천을 기본으로
의사의 본분을 다하며 한평생 가난한 이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삶
교과서 속 짧은 몇장의 설명을 대신해
온전한 이야기가 담겨진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 타계 30주기 특별개정판
아이와 함께 읽으며 봉사하는 삶
스스로의 다짐대로 사는 삶에 대한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아주 유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