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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만든 30개 수도 이야기 - 언어학자와 떠나는 매력적인 역사 기행
김동섭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12월
평점 :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움직이는 권력 각 나라의 수도에 대한
언어학자의 매력적인 역사 기행
밤마실 만보걷기를 하고 있다보니
TV에 나오는 재미난 프로그램들을
잘 챙겨보지 못해요 그중 특히 아쉬운건
한국사나 역사 벌거벗은 시리즈인데요
어려운 역사를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주는 것
재방송으로 간간히 보면서 아쉬움만 달래고 있는데
이번에 만난 각 나라의 수도로 보는 세계사는
진짜 나라 하나하나를 다시 보게 만들어주더라구요~
특히 인상적이였던 것은 파리올림픽에 대한 것이였는데요
올림픽 개막식에 대한 궁금증이 완전히 풀린거 있죠~
알면 알수록 새롭게 다가오는 수도와 세계사의 이야기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책이지만
흥미로운 이야기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고
예비고딩에게 추천해주려다가 용어도 어렵고
기본지식이나 동기부여가 없는 상태에서 펼치게 했다가는
역효과 날까 싶어 일단은 저만 읽은 도서예요~^^
아이들에게 추천할때는 살포시~~~ 이 부분은 유의하셔요

세계사를 만든 30개의 수도이야기는
김동섭 언어학자가 이야기를 풀어가는데요
언어학자가 무슨 역사를? 하며 의아해할 수 있겠지만
영문학이나 국문학을 전공하면~
그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가장 먼저 문화를 배우는 것이기에
절대 의아해할 것이 없다는 것^^
특히 도시와 나라의 성패는 그냥 역사 그 자체예요
바로 특정 수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수도의 어원부터 시작해서
어떤 유형으로 분류해서 목차를 나열하고 소개할 것인지
각 나라별 수도가 가지는 의미에 대한 부분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도입부부터 몰입감 장난 아니예요

가장 먼저 소개되는 수도는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중핵수도 이탈리아 로마인데요
한나라의 수도가 하나에 국한되지 않았던 예도 보여주고
황제와 교황의 권력투쟁시 희생양으로 전락한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건하게 이탈리아의 수도로
자리잡아서 현재에 이른 부분까지~
한 나라의 수도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가지는 의미를 첫도시에 등장한 로마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친근한 일본
일본의 수도 도쿄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었는데요
수도는 보통 왕의 교체에 따라 옮겨지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일본의 경우는 특이하더라구요
명실상부 천년 이상의 일본수도였던 쿄토
쿄토는 올라간다고 하고 도쿄는 내려간다고 표현을 하는 것을 보면
진짜 일본인이 생각하는 수도가 어디를 나타내는지
우리가 예전에 서울상경이라고 말했던 것을 비춰보면
단박에 알 수 있다고 알려주는 저자분~
중간중간 나오는 이런 옛표현들로 이해시켜주는
저자분의 해설이 독특하고 특히 재미있었답니다.
우리와 일본은 워낙 앙숙이다보니
제대로 된 역사를 알지 못했는데
그들에게도 나라를 백성을 아끼는 바른지도자가 있었고
그 지도자들의 역할로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패망에도
도쿄의 부활을 이뤄내고 일본의 경제를 살릴 수 있었단 이야기
도시를 통한 나라의 흐름을 파악하게 해주는 부분이
단 몇페이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림으로 그려져서 신기했어요
세계사를 만든 30개의 수도 이야기 뒤에
31번째 도시로 나오는 서울까지~
400페이지 넘는 분량도 분량이지만
세계사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다면
일단은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부터 읽어보고
제일 앞쪽 목차로 가서
관심이 가는 도시부터 읽는것도 쉽게 읽기 위한 방법^^
각 나라에 대한 신선한 이야기를
수도로 몰입되게 풀어놓은 세계사 이야기
추천 꾸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