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너라서 - 이영애 캘리그라피 시집
이영애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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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수없이 많은 문 앞에 서 있는 너가

너의 마음에 좋은 것을 따라

너이기를....

도서표지의 예쁜 나비와 캘리그라피도

시선을 충분히 사로잡지만

그 큰 부분 아래에 단 석줄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면

지금 내가 조금 지쳐있다는걸 말하는거겠죠?

오늘 소개해드릴 도서는 지친 나에게

잠시 쉼의 휴식을 가지는 시간을 허락할

구원같은 도서예요~

내일이 더 빛날 찬란할 나를 위한 도서가 아닌

지금 바로 이 순간 더 빛날 나를 위한 도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직업에 매력을 가진 나인데

저자 이영애님은 그런 부분에서는 단연 최고~

아름다운 시에~ 그 시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붓으로 표현한 감성 캘리그라피

좋아하는 것을 알았고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삶

정말 부러운 삶이죠? ^^

그 삶이 녹아든 글 하나하나에 한번 포옥~ 빠져볼께요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는 시와 캘리그라피

그리고 때로는 일상의 재미를 담은 시~

첫번째 소개해드릴 시는~

추운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봄을 기다리는 나를 아는 듯~

반가이 맞아주는 개나리랍니다~

봄을 제일 먼저 알리는 것이 매화꽃이라지만

계절을 잊은 듯 가끔 먼저 톡 튀어나오는 개나리를

저자는 밤하늘에 눈길 한번 주는 이 없어 떨어진

별똥별로 그려냈더라구요

내년 봄 어느 벽에 총총 박힐 별똥별이

기다려지는 이는 저 뿐이 아니겠죠?

주부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

"뭐 먹지?"

작가분이기 이전에 엄마 ㅎㅎ

이거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사람 사는거 다 똑같다면서~

아침 맛있게 먹고 있으면서 점심걱정

점심 먹고 있으면서 저녁 뭐 해먹을지 걱정

옛날 엄마들은 밭일하면서 중간중간 참까지 준비했을텐데

도대체 매끼 어떻게 뚝딱 차려냈을까~

감탄했다가~~~ 시대가 이렇게 좋아졌는데

꼭 3끼를 먹어야되는지

1끼의 배부름을 선사해줄 알약 하나를

누군가 개발한다면 그 사람에게 노벨 평화상을~~~

이라고 하면서 주절주절^^

이 캘리그라피는 큼지막하게 뽑아서

주방 냉장고 한켠에 붙여놓고 싶더라구요

작가님 책갈피와 캘리 엽서 굿즈도

도서와 함께 판매중이던데~~

엽서 굿즈에~~ 뭐먹지 캘리도 있었음

진짜 너무너무 좋았겠다 싶더라구요

주어진 것에 불만을 가지고 살면

내 얼굴에도 그늘이 지고~

매사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면

내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는 마인드

마흔을 넘으면서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는데

잘 산다는 것으로 마지막 컷을 남겨봅니다

복잡한 상황에.. 해결하지 못할 큰 일에

근심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나요?

오늘 하루 작은 것하나 감사할 여유

그 여유조차 없었다면

잠시 파란 선물상자를 머릿속에 떠올리며

생각해보세요~ 감사할 일이

그 상자속에서 당신과 만나길 기다리고 있어요

시선을 사로잡는 캘리그라피 작품에

더 깊은 감동을 주는 시

지친 마음에 쉼이라는 점을 찍기 좋은 연말

오로지 나를 위한 도서한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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