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어휘 일력 365 (스프링) - 글에 품격을 높이고 말에 우아함을 더해주는
서선행.이은정 지음 / 윌마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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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똑같은 상황을 어떤 어휘를 써서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품격과 우아함이 달라지는거 느껴보셨나요?

아이들과 지내다보니 늘상 쓰는 말만 쓰고

아이 기준으로 쉽게 설명하는 말들만 쓰다보니

자연스레 알던 낱말들도 사용하지 않게되고

점점 표현언어들이 줄어들고 있는걸 느끼게 되는데요

글에 품격을 높이고 말에 우아함을 더해주는

어른들을 위한 어휘 일력~

초중등생을 위한 어휘일력은 많이 봤었는데

어른들을 위한 어휘일력은 처음봐서 반가웠어요~^^

한손바닥도 안되는 크기에

저자분이 호감있어 하는 어휘들을 모은 것을 추려내서~~

독자들에게 제대로 노출시켜주겠다는 다짐

하루에 하나의 어휘와 예문 그리고 유의어까지~

차곡차곡 쌓아가는 우아함 한스푼~

그 양식 조금씩 소개해드릴께요~

(의외로 몰랐던 말이 많으니 놀람주의)

언어 빈곤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어른의 어휘 일력 365"는

하루 한장씩 가볍게 읽거나 또는 필사하면서

꾸준히 어휘 실력을 높일 수 있는 어휘일력인데요

직장인이든 전업주부든..

다소 가라앉을 수 있는

일주일의 시작 월요일에는 파이팅할 수 있게

인용하기 좋은 명사들의 말과

재치있는 세계의 속담을

눈에 확 들어오는 화려한 색에 녹여냈구요

잘 사용하지 않은 기억해야 할 옛말부터

아름다운 순 우리말로 나머지 요일을 꽉 채웠답니다

어른 일력이라고 해도 모르는 말이 적을 줄 알았는데

소사소사 맙소사~~ 진짜 모르는 어휘가

최소 절반은 넘더라구요 ㅠㅠ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말

들어보셨나요? 저는 꽃잠이라는 말을

신랑신부의 신혼첫날밤으로 썼다는거

예전 책에서 읽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뜻만 있는게 아니고

깊이 든 잠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었더라구요

예문을 읽어보고 또 같이 알면 좋은말도 읽어보면서

어휘 늘렸어요.. 우리는 푹 자는 잠을 숙면이라고만 했지

귀잠, 꽃잠이라고는 안쓰니 이렇게 어른의 어휘일력으로

확인하지 못했다면 표현언어 늘어나지 않았겠지요?

뽀로로

육아맘이라면 오늘의 어휘를 보면 드는 생각

99.999% 만화 캐릭터 아닌가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뽀로로 귀엽게 따라오는 강아지 한마리"라고

분명 어렸을 때는 사용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런데 정말이지 저 뽀로로라는 말을 사용한게

수십년은 된 듯 ㅠㅠ

사용하지 않으면 당연히 기억에서 사라지고

예문을 보지 않으면 전혀 생각도 할 수 없다는 것

어른의 어휘 일력 365에 나온 어휘들을

하나하나 보다보면 정말이지 오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머리를 하얗게 만드는 생소한 어휘들 제법 많거든요

사자성어같은 경우에는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일반 어휘의 생소함에 진짜

365자의 어휘가 아니라 1000자까지

쭈욱~ 개정되어서 나와야되지 않나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구요

예쁜 디자인에 홀딱 반했고

또 한장한장 어휘를 배워가면서

그 깊이감에 또 한번 반한 어휘일력

스프링제본에 성인 손바닥보다 작은 앙증맞은 사이즈라

손닿는 곳~ 발 머무는 곳에 두며 보기 좋구요

어른의 어휘일력이라고 하지만

초등학생이나 청소년들도 예문을 통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니까~

부모와 함께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2024년이 백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야 될 지인이 있다면

예쁜 선물로도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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