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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10대들, 그들은 무엇이 달랐을까? - 생명을 위협받는 시대, 세상을 뒤집을 10대들이 왔다
정학경 지음 / 미디어숲 / 2024년 8월
평점 :
ㅡ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가난, 질병, 환경, 인권 등
위기의 지구를 구해낸 평범한 10대 34인의 놀라운 이야기
공부하기도 바쁠 것 같은 10대 청소년들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어른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움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
뉴스에서 간간히 의인의 이야기가 나오면
그건 그저 어른의 일이라고 넘겨버리던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이 한 일들을 읽으면서
조금은 생각이 바뀌었길~^^

방학을 맞은 우리집 중딩이들
짧은방학기간이여서 학교 숙제는 없지만
학원 특강수업에 숙제에~~
방학한 것을 거의 실감 못한채로 개학을 맞았답니다.
그래도 학기중일때보다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교과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게
인문관련 서적과 아이들이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들
읽으면서 알찬 시간 보냈거든요
그중 한권이 바로~~~ 이 책..
세상을 바꾼 10대들, 그들은 무엇이 달랐을까예요
중학교 교실에서 자신의 꿈이 기초생활수급자라는 이야기를 들은 저자가
인재보다는 인간이 더 필요한 세상에서
청소년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해주는 뭔가를 찾기 위한 마중물로
꺼내놓은 것이 바로 이 책이랍니다.
자신과는 동떨어진 허무맹랑한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구요
우리가 한번쯤은 겪어봤고 생각해봤을만한 이야기..
그런 이야기를 그냥 넘기지 않고
여러각도로 생각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하던
친구들의 이야기... 그래서 더 공감을 이끄는 이야기들이예요
총기규제가 자유로운 미국인지라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사건사고들
아이와 티비를 볼때마다 나오는 뉴스인데
저 나라는 저렇게 위험한 물건을 왜 아무런 제재없이
구입하게 해주는거냐며 물었었는데..
책속에 그 해답이 있더라구요
아이가 읽어보면서... 바꿀 수 있는거였는데
어른들은 할 수 없고....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일이였다면서..
여전히 갈길이 멀지만 그래도 작은 변화를 일으킨
엠마 곤살레스의 이야기

초등학생때 매년 굿네이버스 편지쓰기를 통해서
기부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그냥 편지만 쓰고 넘겼지
당장 그들의 불편함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해야되나
진지하게는 생각해보지 못했었는데 말이죠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또래친구들이
물이 없어서.. 오염된 물을 먹고 죽어간다는 이야기에
집안일을 한 돈으로 기부를 시작..
그렇게 깨끗한 물을 위한 수도시설을 만드는
기부모금활동을 하게 되고
관련분야를 체계적으로 공부해서
선한 영향력을 세계로 뻗어나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그저 보통의 사람, 평범한 사람도 할 수 있는 일이였다고
스스로를 낮추기까지~~
공부만 하기도 바쁘다면서 징징모드인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경종을 울려주는 이야기였어요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것들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누리지 못하고 살고 있다는 이야기
생리대에 대한 이야기라 아이가 더 놀라면서 읽었어요
우리나라에도 생리대가 없어서 1개를
온종일 착용하거나 친구에게 빌리거나
운동화 밑창을 생리대 대용으로 쓴다는 기사가 나간후
요즘은 그래도 무료로 제공되는 경우도 있다고 들어서 안심했는데
이 이야기는 저도 읽다보니 뜨끔하더라구요
빈곤층에서 무상으로 제공될 것이 아니라
부가가치세라는 세금을 없애거나 낮춰서
구매 부담금을 낮춰줘야 된다는 것...
실제로 아미카 조지의 생리해방운동의 영향으로
세계최초 학생에게 생리대 무상제공까지 했다고 하니
이런 운동들이 성인이 되어야 할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은 사라지겠죠?

해외만 이런 사례가 있는게 아니였구요
읽다가보니 우리나라에서도 변화를 이끈 초등학생이 있었답니다.
기사로도 보도되었었는데 교명을 바꾼 이야기지요
아이에게 학교이름이 바뀐거 본적 있냐고 물으니
본적 없다면서~~^^
전교부회장 출마 조건으로 걸었던 교명 변경
학교가 세워질때부터 있었던 이름
분명 불편함이 있었을텐데
이게 되겠냐는 생각에 누구하나 나서지 않았었는데
교명변경추진위원회부터 공청회, 교명변경신청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서 결국은
교명변경을 관철 시킨 사례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며 적극적인 행동을 하고
또 내가 겪은 불편함을 그냥 넘기지 않고
해결책을 모색했던 전세계 10대 청소년들 34인의 이야기
공부에만 공부로만 생각이 꽉 찬 아이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서..
스스로 문제를 찾아 나서는 과정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해볼 시간을 갖게 해주기 좋은 도서
책읽기 좋은 계절 추천 꾸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