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렌디피티 - 위대한 발명은 ‘우연한 실수’에서 탄생한다!
오스카 파리네티 지음, 안희태 그림, 최경남 옮김 / 레몬한스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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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은 우연한 실수에서 탄생한다.

세렌디피티라는 제목이 낯설수도 있는데요

아미인 저에게 있어서 세렌디피티는

멤버 지민의 노래 제목이기에

다른 누구보다도 시선이 더 갔답니다.

책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고

또 좋아하는 빨간색 표지에 더 마음이 끌렸죠

내용도 실수를 바탕으로 발명된 물건들

그것들이 먹거리라면 더할나위 없이 흥미로운 것 아니겠어요?^^

알쓸인잡에서 언젠가 심채경 천문학자가 이야기한적 있었죠?

실수에 대해서 우리나라처럼 가차없는 점수를 주는 곳이 없다고

NASA에서는 실수를 하게 되면

그 사람이 그 분야에서는 가장 전문가인지라..

그 사람에게 전적으로 일임해서 그 해결책을

제시할 시간을 준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는 어떤가요?

어떤 일을 하다가 실수를 하게 되면

가장 먼저 목이 날아가는 건 그 실수를 한 사람..

어찌보면 그 분야에서 그 사람이 최고의 권위자일텐데..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수 없는데요

그래서 실수를 통한 발명이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죠..

오늘 소개해드릴 신간도서

세렌디피티는 우연히 창조해낸 48가지 성공스토리를 담고 있는데요

모두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라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예요

끝까지 화해하지 않은 집안 싸움 - 켈로그 콘플레이크

기묘한 피해자 - 와인 마르살라

스파게티와 볼로냐 관계에 대한 짓궂은 장난 - 스파게티 볼로네제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 - 두부

그냥 음식 제목만 나열해도 되는데..

이렇게 작게~~~ 소개하는 멘트를 달아줬는데

이 멘트가 이 음식은 어떤 우연함으로 만들어졌을까?

호기심을 더 자극하더라구요^^

브라우니는 깜빡한 것이 불러온 순간이라고 적혀 있으니

깜빡증 제대로 돋아서 멤버십 갱신도 놓친

내가 아니 읽을 수는 없었겠죠?^^

씁쓸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즐기는 브라우니 한조각

잠시 눈감고 그 힐링의 시간을 감상한 다음

요건 또 어찌 발명되었을까~~~

읽었는데요

베이킹의 가장 기본은 역시 이스트

그 작은 가루가 들어가는 순간

부풀어 오르는 빵을 보면 정말 환상적이죠

그런데 파티시에라는 사람이 어떻게...

반죽에 이스트 넣는걸 잊을수가 있는건지^^

부풀어 오르지 않는 케이크

하지만 그덕에 손에 묻지 않고

간단하게 달달함을 즐길 수 있는

멋드러진 디저트 브라우니가 탄생한거겠죠?^^

영화관에 가면 콜라와 더불어 꼭 챙기는 단짝친구가 있죠?

팝콘~~

우리에게 팝콘은 웰컴투 동막골 영화의 한장면을

먼저 생각나게 해주는 음식인데요

하늘위로 솟구친 강냉이들이

팡팡 터지면서 장관을 이루는 장면~

딱 그장면이 생각났답니다.

세렌디피티에서는 팝콘을 정신나간 식용폭탄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이건 또 어떤 사연으로 발명된건지 궁금하더라구요

근데 웰컴투 동막골의 한장면처럼

만년전 누군가의 실수로 타오르는 잿더미에 떨어뜨린 것이

최초의 우연한 폭발이였다고^^

가만히 생각해보면 굉장히 무서운 장면이지만...

영화를 본 우리들에게는 너무나 환상적으로 그려진다는...

이 책에서는 저자가 직접 발명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를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추가하는데요

초기 발명과 더불어 현재까지 그려내고 있어요

팝콘은 우리가 흔히 보는 여러종류의 단맛이 추가된

인스턴트 팝콘이 아니라

지방과 설탕을 줄이고 방부제를 넣지 않은

이탈리아 스타일의 고급팝콘에 대한 이야기로

끝맺음을 하는데요

지금도 우린 영화관에서 콜라짝꿍으로만 생각하지만...

패스트푸드 간식이 아니라

팝콘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만날 날도 오겠죠?

저자가 외국인인 탓에

음식이 거의 낯선 외국음식들이예요

더군다나 서양식은 즐기지 않는 저로서는

낯선 이름도 제법 되었는데요

지금 소개해드리는게 바로 그 음식~

라비올리

그림 아니였으면 몰라볼 뻔했답니다^^

그런데 왜 이아이를 소개하냐구요?

그건 바로 너무나도 친근한 할머니와 외할머니의 이야기에

그 모습들이 글에서 그림으로 느껴져서 말이죠^^

똑같은 음식을 두고도 지역별로 다른 이름을 붙이는

우리들처럼 서양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구나 싶은것이

어찌나 친근함이 느껴지던지..

분명 똑같은 라비올리인데.. 이름도 다르고

들어가는 재료들도 다른게 묘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눈으로도 이쁘고 맛있고 고급스러운건 A인데..

먹어보면 투박함이 느껴져도 마음이 가는건 B

공감이 가시죠? ^^

인류의 풍요로운 먹거리 뒤에는

누군가의 우연한 실수가 있었다고

그 실수로 인해서 하나의 브랜드가 탄생했고

그것이 성공과 행복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치열한 개발이 아닌 우연한 실수로 나온

48가지 성공스토리를 읽다보면

실수에 대해서 너무나도 비판적이였던 행동들에대해

조금은 생각이 바뀌게 된답니다.

때로는 치열함 속에서 조금은 자신을 느슨하게 해주는

여유도 느끼며 사는 삶.. 그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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