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독서 - 수고스러운 삶에 희망을 주는 책 이야기
김수현 지음 / 머메이드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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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이 남자작가분이 추천해주신

도서리스트에 대한 책을 읽었었는데요

오늘은 여성작가님이 추천해주신 도서리스트예요

작가분이 선별한 총 32권의 도서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같이 읽으면 좋은 도서들 100여권까지

150권 가까운 양서가 소개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여작가분이 소개해주는 도서인지라..

여자의 삶을 잘 어루만져주는 책들이 많더라구요

평소 읽어보고 싶어했던 죽음의 수용소에서

읽고 마음의 치유를 얻을 수 있었던 화해

책 제목만 듣고 읽어봐야지 했던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정말이지 잊고 있었던 책들이 속속들이 나오니까

다른 책들에 대한 소개도 더 믿음이 가는거 있죠

대학가고 결혼하고 애낳고

남들처럼 직장 잘 다니다가 육아휴직후

전업으로 십수년 무의미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첫번째 챕터의 주제가

"마음 둘 곳을 찾는 당신에게"

진짜 소제목 완전 찰떡이지요?

거기에 소개된 책들중에 먼저 시선을 사로 잡았던 것이

당장 짐싸서 떠나고프지만 현실은

방학맞이 돌밥돌밥 ㅠㅠ

방구석 힐링을 선사할 "아이슬란드가 아니었다면"

행복지수 세계1위, 국민 열명 중 한명은 작가, 여섯명은 음악가

크~~ 정말 완전 지림 그 자체지요?

정신없이 바쁜 삶을 살았지만

현재 이뤄놓은거라고는 하나도 없는 이 상황이

마냥 실패자같다고 느낄때가 많은데..

이혼과 절필로 자신의 인생은 실패라고 저자가 이야기할때..

"쓰고 싶은 글 쓰며 살았으면 됐지.

왜 실패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툭 한마디 던지는 츤데레 당신..

가만히 생각해보니 정말 하고 싶은거 했으면 됐지...

그걸로 족한거지 실패가 어딨냐며...

나까지 긍정적 마인드가 생기더라구요

순간순간 다가오는 모든 것들과 뜨겁게 부딪치고 있을 뿐..

이라는 저 한줄의 소개가 책을 주문하게 만들었어요^^

죽음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일 수 있는지

"운이 아주 좋아서였든 아니면 기적이었든

살아온 우리들은 알고 있다.

우리 중에서 정말로 괜찮은 사람들은

살아돌오지 못했다는 것을...."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에서는 저 구절이 특히

멈칫하게 만들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굶어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도

마지막 남은 빵을 타인에게 나눠주는 사람이 있었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유머를 나누는 사람이 있었다고.

매순간 삶에 대해 자신이 없어했던 저자가

이 책을 읽고서 느꼈을 그 감정들이

오롯이 전달되는건 나도 엄마이기 때문일거예요

읽는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던 책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미국 총기난사사건의 피의자 엄마가 쓴 책이였는데요

무슨 양심으로 이런 책을 쓰는걸까라며

피해자를 두번 죽이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가

아이가 우울증을 겪을 동안 전혀 몰랐던 엄마의 자책이

혹시 지금 누군가 겪고 있을 우울증으로 인한

단 하나의 죽음에서라도 벗어나게 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부모와의 관계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특히나 많은 요즘인데요

철저하게 외면당한 어린시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이기에

그들을 원망하는 스스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들...

책을 읽는 내내 어두운 부분이 많이 있어서

뭐지 하면서 읽다보니 저자분의 지독했던 어린시절이

모든 상황들을 설명해주더라구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솔직하게 썼다고

이야기한 그 누군가보다 더 솔직하게 써내려간 글들에

내가 느꼈던 감정 위안받고

또 저자분이 느꼈을 감정 보듬어주고 싶고

저자분이 각별하게 아껴뒀던 책들

하나하나 읽으면서 저도 책으로

희망의 숨 조곤조곤 쉬어보려구요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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