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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넛지 - 치밀하고 은밀한 알고리즘의 심리 조작
로라 도즈워스.패트릭 페이건 지음, 박선령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인간의 심리를 교묘하게 파고드는 알고리즘이 넘쳐나는 시기
앞으로 더 철저한 마케팅전략에 속수무책 당하며
당한줄도 모르고 그저 저렴하게 샀다~~~
내 선택이 옳았다고만 생각하고 넘길 상황이 많아질텐데요
현대 사회의 심리조작이 기업을 떠나서
국가차원에서도 개개인을 대상으로 일어나고 있음을..
그래서 생각의 주도권을 개개인이 찾아야 한다는
묵직한 메세지를 전해주는 도서
간만에 재미난 도서 읽었어요
500페이지가 넘는 벽돌책임에도 불구하고
20가지 조언에 적힌 실험과 이론들은
정말이지 머리를 탁 치게 만들정도로 맞아 떨어지더라구요
행동과학, 데이터과학, 소비자기술의 발전에
우리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보전쟁터에서 살아 남기 위한 매뉴얼 20가지
다 보여드릴 수는 없고~~ 몇몇가지만
살포시 맛보기로 보여드릴게요~
사람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
우리는 이것을 넛지라고 부르는데요
우유부단한 성격을 가진 저로서는
이렇게 적당하게 들어와주는 넛지가
시간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효율적이더라구요
문제는 이런 넛지가 순수하지 않은채
흑심을 품고 있다는 것...
제목 너무 잘 어울리죠? 다크 넛지라니..
딱 봐도 거부감이 드는데
우리는 이것을 마음대로 거부할 수가 없어요
철저히 개개인의 머릿속을 연구해서
수긍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놨거든요
라스트 원이라고 적힌거면 일단 사야되고
오늘까지~~~ 세일이라고 적힌거면~
안사면 손해같고.. 이런 심리가 있다보니
다크넛지에 속수무책인건 당연지사
그럼 철저하게 거부하는 법만 배워야 되는가?
저자는 다크넛지에도 자신을 적당히 노출시켜서
면역력을 키우라고 조언해요
마치 우리가 사회로 나가기전에 초중고등과정을 거쳐서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처럼..
안 좋은 것은 원천봉쇄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신선한 조언이지요?
쉽게 이야기하면 딱한 사정의 사람에게
백만원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한 상황..
다음에 천만원을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줄까요?
천만원은 커녕~~ 백만원, 십만원을 빌리러와도
빌려주지 않을거예요.. 이렇게 다크넛지에
스스로를 노출시켜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
다음 조언은 소셜미디어와 거리두기인데요
인스타 숏폼 유튜브 등등
한번 접속하면 1시간 순삭되는 미디어에
좋아요를 누르지 않았거나 댓글을 남기지 않았다고 해서
내 기록이 남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거 아니지요?
스마트폰으로 또는 컴퓨터로 각종 미디어에 접속하는 순간
그 기록이 남아서 알고리즘으로
내 취향에 맞는 물건들을 마구마구 추천하게 된답니다.
단순히 쇼핑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나의 사상에도 영향을 주어서 투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저자는 경고한답니다.
디지털 디톡스를 위해 사용시간을 정하거나
나의 성향을 드러내지 않게 계정을 다수 만든다거나
스스로를 가장 잘 아는 개인이 선택해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거리두기 실천하기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다크넛지에 의해
부정적 혹은 긍정적으로 어떤 것을 결정하게 되는 상황
책을 읽은 후에는 그런 것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이 조금은 생겼는데요
소셜미디어 여기저기서 뜨는 알고리즘에
소름돋는 경험을 해보셨던 분들이라면
다크 넛지를 통해서 그 섬뜩함에 대처하는 20가지 조언들
읽어보고 심리조작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 익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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