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나비 목걸이 동화향기 18
정은경 지음, 김승혜 그림 / 좋은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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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아름다운 동화세상

동화향기 18번째 도서는

정은경 작가님의 첫 작편동화 파란나비 목걸이예요

지나친 배려는 자기자신을 옭아매서

우울한 감정에 스스로 물들어

더욱 더 의기소침해지니까...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는 잠시 내려두고

충분한 대화로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그렇게 부딪치면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알게 해주는

따뜻한 장편동화

초4 아들래미가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동화인지

중간중간 읽다가 질문을 하더라구요^^

엄마도 아직 읽기 전이라...

대답을 바로바로 해주지 못해서..

다 읽은 후에 다시 이야기 나눴던 도서

100장 조금 넘는 분량의 창작동화인데

중간중간 등장하는 판타지에

아이는 의아해했지만 엄마는 몽글몽글해진...

어떤 이야기인지 살포시 풀어볼게요~

그림자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알고 계신가요?

정은경 작가님의 장편동화 파란 나미 목걸이에 등장하는 그림자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그림자와는 조금 다르더라구요

저는 밤마실 만보걷기할때 마다

물가에 드러워진 나무를 보고서

너무 아름다워서 물속에도 어쩌면 물밖보다

더 멋진 세상이 존재하지 않을까?

그런 동심어린 생각 간간히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작품속 그림자는

엄마를 잃고 세상과 단절되어 가는 12살 소녀에게

자신의 색깔마저 뺏어가는 그런 존재로 등장하더라구요

새엄마와의 트러블로 방문과 함께 마음까지 닫아 잠근 날...

굳게 닫힌 마음을 열고 새엄마와 함께

자전거를 타러 나가게 되는데

평소같았으면 아무렇지 않게 반응했을텐데

찰나의 자전거 접촉사고로 엄마의 교통사고를 떠올리게 되고

그렇게 새엄마에게 조금씩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하게 된답니다.


햇볕을 보지 못하면 그림자에게

너 자신을 뺏겨 스스로가 점점 사라질 거라는 이야기를 들은 아이...

하얀 나비에게서 그림자에게 뺏긴 색깔을

다시 돌려받는 법을 듣게 된 아이는

그렇게 새엄마와 함께 그림자 언덕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파란나비를 돕는 도움자 역할을 하다가

난처한 상황을 맞게 된답니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은 있지만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죠

어른보다도 먼저 스스로 속내를 털어놓은 아이

그리고 그런 아이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며 안아주는 새엄마

실제 이야기가 아닌 창작동화지만

어딘가에 있을만한 이야기라

더 마음이 쓰이고 또 따뜻한 끝맺음에

안심이 되었던 동화예요

아마 딸들이라면 더 감성적으로 읽겠죠? ^^

좋은꿈 동화향기 시리즈 18번째 파란 나비 목걸이

중학년 이상 아이들의 아침독서시간

가방에 쏙 넣어주기 좋은 추천도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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