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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력 수업 - 우리 아이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가장 특별한 공부법
히사마츠 유리 지음, 장지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1월
평점 :

1월말인가 2월초에 이은경샘이
인스타에 추천글을 올려주신걸 봤었어요
아이들의 문해력 관련해서 관찰에 힌트가 있다는 글이였는데
그때 이 도서를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저자가 일본인이라 번역도서여서
공감대가 제대로 형성될까 싶어서
관심1도 없었는데 이은경샘 피드를 보니
없던 공감대가 갑자기 생기면서 책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설연휴에 홀린듯 읽었어요
200페이지가 좀 안되는 분량이였는데
읽으면서 든 아쉽게 느껴진 부분은..
첫째... 내가 노란색으로 색칠하며 읽고 싶은데
중요한 부분에 이미 표지와 같은 색으로
음영처리가 되어 있어서 내가 그을 곳이 없....
둘째.. 아이가 이제 초등 입학을 앞두고 있었다면
진짜 알뜰살뜰 활용하며 신나게 읽었을......
두가지 부분이 많이 아쉽더라구요
우리집 느린아이 예비초4 아들래미
저학년때 했던 고민들이 그대로 나와있고
해결법도 제시되어 있어서
애가 이미 초4여서 그부분이 자꾸 맴맴 도네요..
물론 아직도 여전히 문제로 안고 있었던 부분이라
다 읽고 나서는..... 고학년이라고
놔두고 있을게 아니라....
저학년때 했던 노력들.. 다시 해야겠구나...
마음 고쳐먹었답니다^^

관찰력 수업의 핵심은 딱 이거예요
"오감을 키워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사고하게끔 만들어보자"
미취학 아동들일때는 여기저기 다니는걸 떠나서
하다못해 집앞에 분리수거를 하러 나가도
그냥 들어오지 않고 개미 지나가는거 보게 하고
흙도 만지게 하고.. 새싹 돋았으면 만지게도 하고
커다란 나뭇잎 떨어져 있으면 밟으며 바스락 소리도 듣게 하고
그렇게 했었는데... 하하하 초등 2학년만 되어도
땅한번 훑어보며 걸을 시간 없이 보낸거 있죠

똑같이 수업을 해도 아이마다
글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
문해력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아이의 읽기 습관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저자는 그것을 3가지 유형으로 구분했어요
띄엄띄엄 읽기 / 주관적으로 읽기 / 글자 그대로 읽기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도 책에 설명되어 있는데요
우리는 1,2번에 해당되는 상태였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띄엄띄엄 읽는 와중에 비슷한 말로
바꿔서 없는 글자 넣고.. 있는 글자 빠트리기
단어가 가진 의미도 크지만
조사하나가 가진 의미가 아주 큰데
하나를 빠트리고 읽는다는 것은
교과서의 이해 혹은 문제의 이해에 치명타거든요
이런 습관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그 부분을 하나하나 챕터로 나눠서 설명해주셨답니다.

문제를 고치기 전... 문해력의 핵심
어휘에 대한 부분도 다뤘는데요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상태에서
언어도 배우고 생활모습도 익혔던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확장되지 않은 늘 쓰는 말들로
몇몇 대화만 이어지는 환경이다보니
자연스레 학습어휘가 줄어들고
이런 어휘가 부족한 상태에서 독서를 하다보니
그닥 궁금하지도 않은 상태로
책 자체를 대충 읽고 넘기는다는 이야기.
결국 이런 아이들에게 독서는 그냥 책읽기에 그치니
아무리 많은 독서를 한다고 해도
문해력향상이나 성적향상으로는 이어지지 않는다는건데요
아이가 혼자 읽을 수 있는 단계여도
엄마가 주1회 혹은 한달에 몇회정도는
아이 수준보다 조금은 어려운 책으로
"왜?"라는 의문에 답해주면서 읽어주기를 권하는데요
작년까지만해도 아이와 주거니 받거니 읽기했었는데
이제 예비초4를 앞두고 스톱한 상태에
이 글을 접하니 아직은 시기상조란 생각이 저절로 드는거 있죠 ㅠ
다시 같이 읽기 시작합니다...........
.........

자아~ 그러면 잘못된 읽기습관을
관찰하며서 키우는 방법 살펴봐야겠죠?
집중해서 관찰하도록 하는 이유는
본 것을 글로 제대로 표현하기 위함인데요.
처음부터 긴글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한문장 관찰 작문 트레이닝부터 시작해요
육하원칙 5W1H라고 하죠?
하나의 문장을 써도 육하원칙에 맞게 쓰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이해시킬 수 있답니다.
꼭 밖으로 나가서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이나 그림을 통한 관찰
혹은 책을 읽고 느낀 점을 한줄로 표현하기 등등
특히 계절을 표현한 그림들을 통해서
한문장쓰기를 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네요
이때 주의해야 되는 부분은
아이들이 흔히 쓰는 문장 있죠?
재미있었다, 즐거웠다, 좋았다 등등
쉽게 감정을 드러내는 단어는 사용하지 못하게 하기
특히 독서록 쓸때 많이 봤던 문구들인데^^
이 부분은 진짜 저 역시도 많이 부족했던 부분이라
공감도 많이 된거 있죠
처음 이 책을 펼쳤을때만해도..
문해력을 키워서 국어뿐만 아니라
전과목 이해력 높혀서 표현하게 해서
과목의 이해도와 성적을 향상시켜보자~~~
두손 불끈이였는데 ㅎㅎㅎ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
주변 것을 깊이 관찰하고 내 말과 생각들을
그대로 표현해서 나아갈 수 있게 하기
요즘은 문해력을 너무 학습과 연관짓는데
학습을 떠나 사회생활을 할때 더 필요한 기술이기에
관찰력수업을 통해서 문해력을 바라보는 안목을
좀 더 넓게 가질 수 있었어요
도입부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예비학부모나 초등 저학년 자녀두신분은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