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과 계속 자라는 뿔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 동화
박영주 지음 / 아띠봄 / 202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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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한 활자에 우리말의 묘미가 낙엽 떨어지듯 한가득~

독특한 그림에 외국 작가님의 책인지 알았는데^^

우리나라 작가님이셨....^^

책을 다 읽고 나서 영혼에 홀린듯

박영주그림책으로 바로 검색해서

차곡차곡 도서예약후 애보다 내가 빠져서 읽은 책^^

오늘은 저학년을 위한 어린이동화지만~~~

어른이도 감동주는 동화 살포시 소개해드릴께요~

(엄마가 먼저 읽고 아들래미 추천해줬다는건 안비밀~~^^)


작가님이 임신해서 뱃속 아기에게 해주었던

태담을 멋진 그림과 글로 써서 책으로 출간했는데요

뱃속 아이에게 열달간 들려주었던 이야기니까

얼마나 소중하고 예쁜 이야기일까.. 기대가 되더라구요

가족도 친구도 뿔도..

아무것도 없던 사슴에게 어느날부터

타닥타닥 쭈욱쭈욱~~~ 뿔이 생기더니 쑥쑥 자라기 시작했어요

하늘까지 닿을 듯한 뿔이 너무 불편하고 귀찮았지만

마법같은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답니다.

사슴의 뿔에 파릇파릇 잔디가 돋아나더니

그곳에 나비가 날아들고 깡총깡총 토끼까지 등장을 한거죠

친구하나 없이 심심한 하루를 보내던 사슴에게

토끼는 뿔이 너무 멋지다며 친구가 되어 줬답니다.


포근했던 봄이 지날 무렵 토끼는 이제 떠나야 된다면서..

여름에 돌아온다는 약속을 남긴채 사슴 곁을 떠나는데요

다시 외롭게 혼자가 되어 버린 사슴은 여름이 오길 손꼽아 기다리죠

그리고는 여름에 올 친구 토끼를 위해서

초록의 사슴뿔밭(^^)이 아닌 파랑물결 일렁이는 사슴뿔밭을 꾸미기 시작해요


그런데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슴 대신

금붕어 한마리가 사슴에게 다가오죠

토끼랑 만나기로 했는데...

다른 친구가 오자 사슴은 어색해했답니다.

자신이 토끼라고 이야기하는 물고기

그리고 그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슴

둘에게 시간은 짧기만한데

둘은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뱃속의 천사로 등장해서

귀욤가득 천진난만한 때를 지나

눈조차 마주치지 않는 푹풍같은 사춘기를 겪은 뒤

하나의 독립체로써 사회의 구성원이 될 아이들

늘 같은 자리에서 사슴이 굳건히 토끼를 기다렸듯

부모도 그렇게 할 거라는 다짐이 담긴 동화


읽고 나니 다른 시리즈도 궁금하더라구요

아이의 기념일을 축복하기 위해서

따뜻한 그림책으로 이야기를 엮은

어린이동화 박영주그림책 시리즈

예약해서 읽은 홍학과 무지개, 코끼리와 피아노

그리고 반납을 기다리는 기린과 바다, 고래와 은하수

나머지 책들도 함께 읽으면 굿굿~~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주는 따스한 이야기의

어린이동화 박영주그림책 시리즈

어린이동화지만... 부모가 읽으면 더 감동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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