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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순과 같이 줍깅 ㅣ 내친구 작은거인 69
홍종의 지음, 이예숙 그림 / 국민서관 / 2023년 9월
평점 :

< 환경그림책 환경교육 바다쓰레기 창작동화 >
국민서관 / 전복순과 같이 줍깅
그림책과 글자책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 주는,
저학년을 위한 읽기책 시리즈
국민서관 내친구 작은거인 69번째 신간도서
제목부터 상당히 친근한~~
전복순 시리즈 두번째 도서
지구온난화를 넘어 이제 기후 위기의 시대로 들어서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
전복순과 같이 줍깅이예요
지난 10월 한달간은 밤마실 만보 대신
오전 만보걷기를 했었거든요
주로 하천쪽으로 걷기 & 러닝을 했었는데
하천가는 물론 벤치에 버려진 일회용품들이
정말 장난 아니더라구요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철저히 지켜진다고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매장 안에서고..
테이크아웃해가는 손님들 손에 들린
플라스틱 컵, 빨대, 비닐봉지류 등등은
절반 이상이 그냥 땅바닥에 버려지는 듯 ㅠㅠ
SBS에서 새롭게 론칭한 "녹색 아버지회"만 봐도
우리가 사용한 일회용품들이 얼마나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는지
단박에 알 수 있었으니..
아이와 함께 읽은 전복순과 같이 줍깅은..
부모로 하여금 뜨끔하게하기 충분하더라구요

오늘의 주인공 전복순..
바로 험상궂게 생긴 저 할머니에게 손가락질 당하고 있는 아이랍니다.
무슨일로 저렇게 어른에게 혼구녕이 나고 있냐구요?
하교후 바닷가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으면서 집으로 향하는 것일 뿐인데..
저렇게 혼구녕이 나고 있는 상황..
아이랑 읽으면서 낯부끄러워 혼났어요 ㅠㅠ
전복순은 10여년전 부모님이 바닷가로 이사오면서
전복양식을 하며 바닷가마을에 정착하게 되었는데요
바다쓰레기로 인해서 전복수확량도 줄어들고
당장 눈에 보이는 쓰레기를 치우면
그걸 보는 어른들도 느끼는게 있지 않을까 해서
학교를 오가면서 줍깅을 실행하고 있는데
칭찬은 못해줄 망정 동네주민이 저렇게 손가락질을 ㅠㅠ

의기소침해 있을만도 한데
아빠의 응원을 받아서 줍깅 히어로를 결성하게 되는데요
들어보셨나요? 줍깅 챌린지~~
"줍다"와 "조깅"이 합쳐진 신종어예요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운동의 일종인데
줍깅히어로 줍깅특공대가
기후위기에서 지구를 구한다는 명목하게
전복순이 사는 바닷가의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진거죠
바다가 깨끗해지면 바다생물들도 다시 생겨나고
일거리가 줄어들어 바닷가를 떠난 사람들도
다시 돌아와서 마을도 활력을 찾게 되겠죠?

바다쓰레기를 주으면서 바다 환경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선
귀여운 꼬마학생들의 이야기..
이야기의 뒤에는 반려해변 만들기 특급작전도 펼쳐지는데요
너무나도 생소한 반려해변 활동 이야기에
아이와 눈 동그랗게 뜨고 우리도 한자리 하고 싶다며
이야기 나눴었는데^^
마을 주민들과 몽돌에 대한 반전도 있어서
느끼는게 더 많았던 내친구작은거인 69번째 도서
창작동화 환경그림책 전복순과 줍깅
이상기온으로 유독 힘들었던 올 여름
그리고 더욱 짧아지는 듯한 가을...
다가올 겨울은 또 얼마의 한파가 기다리고 있을런지..
환경관련된 이야기는 아이가 저학년이든 고학년이든
설령 중학생이든 다다익선~~~ 같아요
100장 남짓의 분량에 시원시원한 글자크기에~
줄글책 부담스러운 중학년도 읽기 좋은 도서
오늘은 전복순과 같이 줍깅 추천 꾸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