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시대예보
송길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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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부모도서 핵개인 능동적인삶 >

어릴때 사회시간에 핵가족에 대해서 배우면서

가족의 범위에 대한 토의를 한적이 있었는데요

조부모는 빼야 한다

한집에 살고 있으면 조부모도 포함시켜야 한다.

같은 집에 살고 있는 범위까지가 가족이다

전부 의견이 달랐던 기억이 있어요.

당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던 나는

대가족이 아닌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이

완전체가 아닌 듯 하게 느껴졌었는데요

도시적인 것과 더해져서 아마 그렇게 느낀거겠지요?

핵가족도 상당히 생소한 개념이였는데

이제 그 시절 학생이였던 내가 부모가 되고나니

핵개인이라는 개념도 트렌드로 등장을 하네요

우리가 살아왔던 것보다도

더 급변할 시대에 변화 앞에서 모두 동등한 '신인'이 될 것이라고

기후 변화에 대비를 하고 있는것처럼

앞으로의 삶도 일기예보처럼

그 변화를 담아낸 송영길 저자의 시대예보!

책을 읽는 내내 저자분이 나열한 사건들을 읽다보니

이분이 내 또래구나~~ 라는게 느껴져서

더 친근하게 한장한장 읽었답니다.


"삶이라는 단위는 이제 국가가 아닌 도시이다"

우리가 학교 다니던 시절에만 해도

개개인에 대한 이익보다는 단체의 이익

나라의 이익에 더 중점을 둔 교육을 받았었는데

국가가 아닌 도시가 삶의 단위가 된다는 글이

제목부터 아주 쇼킹하게 와닿더라구요

여기서부터 바로 핵개인에 대한 개념을

독자로 하여금 적응이라도 시키듯^^

국가는 우리가 선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살아가 도시는 내가 직접 결정하는

능동적인 결정권을 가질 수 있다고..

저자는 이런 결정권이 내 의지에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핵개인을 정의 내린답니다.


지능화와 자동화된 도구들이

하나둘 등장하면서 우리의 지능들을 서서히

외주화하기 시작해서

그동안의 노동들이 끝을 향해 달리고 있는 시점

AI가 인간의 창조영역까지는 침범하지 못할 거라고 했지만

결국에는 인간의 지능은 물론 정서적, 창조적 활동까지도

확대화될 조짐인데요

기계가 좋아서가 아니라 사람이 불편해서

전화주문 대신 온라인 주문을 하고

직원 서ㅣ비스 대신 키오스크나 무인 로봇 카페를 이용한다는 것

나이든 나는 여전히 키오스크에서 버벅거릴때가 많지만

이 역시 시대적인 흐름에 받아 들어야 된다고..


당신은 핵개인 시대를 살아갈 마인드를 가지고 있나요?

우리 세대의 경우 자신의 노후는 생각하지 않고

아이들의 사교육비에 과도한 지출을 하며

정작 아이들이 독립해야 할 시기에는

노후까지 책임을 지게 만드는 악순환을 ㅠㅠ

사실 노후 봉양이 딱 우리세대에서 끝나고

지금 아이들 세대에서는 봉양이라는 개념자체가 없어질텐데..

이런 시대에 자녀세대와 부모세대가

서로 죄의식을 느끼거나 미안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있는지..

저자는 효도의 종말이 인륜을 저버림이 아니라

준비된 사회의 안전판이 실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믿음으로 인식되어야 한다고..

자립의 힘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과 체계가

우선되어야 된다고 이야기하지만..

저출산에 늘어나는 노인인구 그에 대한 해답이

과연 있을까 의문스럽긴 하더라구요


부모의 은혜, 상사의 가르침에 보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빚과 실천의 갚음을 개개인에게 짐지우지 말고

스스로가 스스로의 권위를 인정하면서

완전체로 독립할 수 있게 사회적인 시스템이

탄탄하게 뒷받침 되길 바라면서..

핵개인이라는 최신 트렌드를 몰랐을 때는

이게 다소 이기적으로 보였었는데..

그게 아니라 결국은 이것도 Love Myself에

기반을 둔 개념이였네요

앞으로 넘쳐날 핵개인의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위아래 세대들을 위한 트렌드 파악 도서 읽으면서

위아래에 치인 중간세대로서 도움좀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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