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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고전소설 9 : 장화홍련전, 숙영낭자전 ㅣ 쉽게 읽는 고전소설 9
황혜진 지음, 김푸른.수빈.이희경 그림, 김종철 감수 / 천재교육 / 2022년 12월
평점 :

선인들의 지혜가 담긴 고전소설
청소년시기에 고전소설은 권선징악의 교훈이 아니더라도
민족문화의 전통과 시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읽어야 하는 필독서 중 하나인데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어려운 어휘들이 많고
인물 관계도 복잡하고 두께감 자체도 부담스러운지라
아이들이 잘 읽지를 않더라구요
이런 와중에 접하게 된 쉽게 읽는 고전소설 시리즈는
진짜 가뭄의 단비처럼 반갑더라구요
홍길동전, 최고운전의 1권을 시작으로
구운몽, 옥루몽 10권까지
총 10권으로 청소년 고전 문학 시리즈가
천재교육에서 출간되었답니다.
중2 딸아이가 읽은 9권은
장화홍련전, 숙영낭자전 2가지 고전을 담고 있는데요
장화홍련전은 너무나도 유명해서 익히 알고 있지만
숙영낭자전은 어른인 저도 생소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연관성이 있기에 두가지 이야기가 묶인 거~~
가족간의 갈등으로 희생된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고전소설이예요.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읽으면 더 흥미있게 몰입이 가능하답니다.

요즘은 인물관계가 복잡하지 않은 류의
글이 대부분인지라 고전소설을 읽다보면
복잡한 인물관계도에 글읽기의 흐름이 끊겨서
고전소설 읽기에 흥미를 놓는 경우가 있는데요
글이 시작되기 전 인물들 소개부터
각 인물들의 관계도를 먼저 보여줌으로서
좀 더 쉽게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어요
아이가 생기지 않아 치성을 들이던 부부 사이에
선녀가 나타나서 하늘에서 죄를 지은 신선을 아들로 점지해주고
그 후 숙영낭자와 부부의 연을 맺게 된다는 이야기를 해주는데요
3년이라는 시간동안 잘 참아서
베필로 삼아야 탈이 없는데 3년을 지키지 못하고
혼인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얻어서
숙영낭자가 죽임을 당하는 이야기예요
이야기를 읽다보면 구미호 이야기도 생각나고
성춘향 이몽룡 이야기도 생각나고^^
이야기자체가 아주 흥미진진하고
전개가 빨라서 고전을 읽고 있다는것도 잊게 될 정도랍니다^^

이렇게 집중하면서 고전소설을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쉽게 읽는 고전소설이라는 시리즈 제목처럼
청소년들이 고전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제대로 파악해서 그 부분을 깔끔하게 해결했기 때문인데요
중간중간 나오는 어려운 용어들은 각주처리를 해서
하단에 바로 설명을 해주니까
읽다가 흐름 끊기는 거 없이 바로 해결이 되구요
글 중간중간 "잠깐" 코너를 통해서
물음을 던져주니까 그냥 읽고 넘기는 게 아니라
한번 더 생각하고 답할 수 있게 해주구요
다 읽은 다음에는 그걸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토론해보기"를 통해
우리가 생각해 봐야 될 문제들을
이야기 나눌 수 있게 해준답니다.

고전소설에서의 QR코드 이상한가요?^^
쉽게 읽는 고전소설에서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이예요
각 이야기마다 초성퀴즈를 통한 줄거리 확인하기
QR코드를 통한 어휘 퀴즈, 5분 해설
고전소설을 재미있게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전달하는 메세지를 확인하고
그대로 받아 들이지 않고 비판하는 자세...
옛사상들이 현시대에 오면 무조건 옳은 것만은 아니잖아요?
내가 생각하기에 잘못된 부분은 어떤 것인지
단 한권을 읽더라도 이렇게 독후활동하면서 읽으면
내가 바로 고전소설의 주인이 되는거죠^^
고전소설 독서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아이들이 어려워해서 시도를 못했던 분이라면
청소년추천도서 중학생필독서
천재교육 쉽게 읽는 고전소설
청소년고전문학 시리즈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