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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것도, 하고 싶은 일도 없다는 너에게
최영숙 지음 / 미디어숲 / 2023년 9월
평점 :

"이 책 안 읽은 애 하나도 없게 해주세요"
"청소년필독서로 지정해주세요"
책을 읽으면서 또 읽고 나서
제가 가진 생각이랍니다.
예능부터 시작해서 드라마
그리고 애들사이는 물론 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내용들이 총망라되어 있는 재미거리가 풍부해서
내용자체도 아주 맛깔스럽게 집중이 되구요
거기에 알찬 내용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청소년들이 자기계발에 힘쓸 수 있는
가장 기본이 되는 정보들부터
학습에 필요한 꿀팁들도 한가득...
이건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도
펼치면 끝까지 읽을 책이 분명....
물론 진로 노트가 수록되어 있어서
하나 읽고 나면 써야 될 것이 많기는 하지만..
그걸 굳이 전부 써보지 않아도..
읽다가보면 한두개 정도는 써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충분히 들거예요.
다만, 이 책을 읽어야할...
우리집 중2 아이는 현재 발등에 떨어진
2학기 중간시험을 대비중이라...
학교, 학원, 숙제로 두뇌 풀가동
시험 끝나고 기나긴 추석연휴가 있으니
그때 편하게 읽어보라고 들이밀어 보려구요^^
단기간에 읽는 그런 책 아니구요
이 책을 읽을 아이들은 시간이 하루 반시간정도도
많이 할애하는거라.. 하루에
독후록 1~2개 작성할 정도의 분량
스스로 정해서 읽게 하는거 추천합니다.

교사로서 가장 안타까운 순간이 어떨때냐고 물으면
아이들이 떠들고 집중 안하고 말도 안들을 때...
가 아니고.. 아무런 의욕 없이 흐리멍텅한 눈으로
교실에 멍하니 앉아 있는 경우..
현직 진로교사로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참 많은데
의욕없이 앉아 있는걸 보면
그 마음이 얼마나 갑갑하고 먹먹할까 싶은것이..
저는 당연히 떠들고 집중 안하는 경우라고 생각했는데
책 본격적으로 읽기 전부터 뼈맞은거죠 ㅠㅠ
잘하는 것은 차차 알아가면 되요
아직 어리고 젊으니까..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이 없다는 것은 문제가 되는거죠..
저자는 이런 아이들에게
미로같은 현실을 탈출하기 위한 꿈찾기에 대해
조언해준답니다. 딱딱한 어투 절대 아니구요~~
우리가 푸욱~ 빠지는 덕질처럼
그렇게 스며들수있도록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기로
시선을 집중시켜요
가장 먼저 제시한 것은 불안과 무력감이 전염되지 않도록
몰입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나"라는 자기자신 찾기
나만의 브랜딩을 위한 나의 가치 알기로
"기록"에 대한 강점을 이야기하는데요
유명인들만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고
나도 충분히 개성있고 가치있는 존재라고..
스스로를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으면
내가 좋아하는 것부터 하나하나 써보라고
그것을 기준으로 잡아서
성취를 낼 수 있는 것을 만들어
작은 실천부터 실행 10대 진로노트 작성하면서
기록으로 발을 들이라고..
그리고 노트 끝부분에는 아이들이 함께 보면 좋은 영상도
제시해주셔서 개인적으로 독후활동마다
제공되는 영상이 특히 아이들이 보고 느끼는게 많을것 같아요

거창해 보이는 진로 찾기 역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자기자신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라고..
그래서 가장 첫부분을.. 자기자신에 대한 브랜딩으로
잡아놓은것 같더라구요
초등학생때만해도 꿈이 너무 자주 바뀌어서
걱정이라고 했던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나면.. 되고 싶은게 없다고..
꿈이 없어서 걱정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흔한데요
우리집 중2도 선생님, 의사부터 시작해서
어렸을때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눴었는데..
얼마전에 공무원이라고 이야기하는거보고
공무원이 얼마나 분야가 넓은데 ㅠㅠ
그렇게 이야기하냐고 얘기나눈적이 있는데요.
직업을 선택할때 벌써부터 안전성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는게 많이 서글픈 상황 ㅠㅠ
적성에 맞지 않은 직업은 어렵게 그 자리에 가도
결국은 스스로 포기하고 다시 나오게 된다고...
내가 진짜 좋아하는 분야면
안정적이지 않아도 1년에 360일을 야근해도
그저 행복하다고... 이야기해주긴 했는데
(적다보니 갑자기 직장다닐때 생각나서 슬퍼지네요 ㅠㅠ)
시간이 지나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적성과 흥미도 그리고 직업의 가치관에 대해서도
조금씩 생겨날테니까 안정성 하나만 생각하지는 말라고..
책에서도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그 분야의 탑을 찍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충분히 나오는만큼.. 아이가 읽고
방향을 잘 잡아 나가길 바랄 뿐이죠..
우리세대가 살아온 곳과 지금 세대들이 살아곳은
너무나도 다르기에 깊은 조언을 하지 못했었는데
책을 읽다가 보니 그런 부분들이
아이들의 시선에 맞춰서 나와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 같아요.

끝으로 소개해드리고 싶은 부분은
이 책에 알찬 내용만큼이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독후활동
바로 다양한 질문들이 담겨있는 진로노트인데요
별도의 부록으로 추가된게 아니라 이야기 바로 뒤에
연결되어 나오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하나하나 읽고 작성하면
책을 200% 활용하기 좋겠더라구요
다만,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영상관련 내용들이 QR코드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서
아이들이 하나하나 검색을 해야된다는 것..
물론 필요에 의한거라면 당연히
검색해서 보겠지만.. 너무나도 당연시되는 QR코드가
없어서 고것이 2% 아쉬운 부분이예요
공부가 전부인줄 알았던 그 시절을 떠올리면
앞이 안보이는 터널속에 혼자 남겨진 것 같았었는데..
"비관주의자는 모든 기회에서 난관을 보고,
낙관주의자는 모든 난관에서 기회를 본다"라는
책속 윈스턴 처칠의 인용 문구처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해주는
따끈따끈한 도서...
진로, 학업, 꿈 등등 다양한 것들의 멘토 역할을 해주는
청소년 자기계발 도서이니만큼
중고등학생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