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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2 상·하 세트 - 전2권 - 오상호 극본
오상호 지음 / 너와숲 / 2023년 4월
평점 :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
모범택시 시즌2가 종영된지도 벌써 한달이 훌쩍 지나갔네요
시그널, 비밀의 숲, 라이프 온 마스
재미와 더불어 시나리오 탄탄한
시리즈물들 참 좋아라하는 저지만..
모범택시는 시즌1도 시즌2도 보지 못했어요..
그도 그럴 것이 밤마실 만보걷기를
2년 넘게 하고 있는지라..
10~12시 사이에는 밖이거든요^^;;

하지만 짤로도 볼 수 있고
또 본방 나오는 날이면~~~
카페가 들썩들썩 했었기에~~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어떤 배우들이 나오고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었구요..
몇몇 에피소드들은 현 시대상까지 반영하고 있어서
다음회를 기다리고~~
다음주를 기다리며~~~
맘졸이는것보다 이렇게~~ 책을 통해서
한번 쭈욱~ 내가 보고 싶을때 보는게 좋을것 같더라구요
모범택시 시즌2에서 각 배우들이 했던
통쾌한 대화들~~ 상황들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는
SBS 드라마 모범택시 2의 시나리오 대본집
지금 살포시 이야기 흘려볼께요

주연배우부터 시작해서 조연배우들까지
무지개운수 멤버들 케미가 유독 돋보인
모범택시2는 모범택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흥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모범택시 시즌 1에서 다뤘던 중요 줄거리
그리고 인물관계에 대해서는
글을 시작하기전 간단하게 설명해준답니다.
각각 인물들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지...
단 한차례도 본방을 사수하지 못했지만...
왜 힘없는 사람들을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도와주는지 충분히 알 수 있겠더라구요
현실에서도 억울한 일을 당하면
도기가 떡하니 나타나서 택시 문을 열어줄 것 같은 느낌...

병원의 대리수술, 분양사건, 시골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
사이비종교, 버닝썬 사건 하나하나가
사회에서 큰 이슈가 되는 것들인데요..
TV 영상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배우들이 했던 대사와 행동 하나하나가
무삭제 대본집으로 되어 있어서
머릿속으로 상황이 그려지더라구요
찐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
마치 내 이야기인양 울화를 치솟게 하는 장면
특히 분양사건에서는 학대당하는 아이들의
감정까지 그대로 대본에 녹아 있어서
잔인한 학대장면이 아닌..
아이의 행동과 대사에
감정 이입 제대로 되었었답니니다.
배우님의 "어른들이 너무 미안해" 라는 대사와
꼬옥 안아주는 도기
보는 이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들어 긴 여운을 남기는
오직 글로만 전하는 시나리오...
무삭제 대본집이니만큼
드라마의 영상미보다 더한 감동이 오는건
어쩌면 당연한건지도 모르겠어요..

다소 진부한 설정일 수 있지만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 깔끔한 결과와
통쾌한 복수가 있어서 카타르시스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
밤마실 만보 걷고와서..
하나씩만 봐야지 하고 폈다가..
정신차리고 보니 새벽 4시여서 깜놀
그만큼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을 몰입성 제대로인
모범택시2 대본집
저처럼 모범택시 시리즈에 대한 지식이 전무후무한 경우에도
충분히 푹 빠져서 읽을 수 있구요
드라마 재미있게 본 덕후라면..
상하권 뒷쪽에 배우분들 싸인까지 있어서
이건 무조건 소장각이랍니다.
내가 보고 싶을 때, 읽고 싶을 때
모범택시2의 여운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무삭제 대본집
배우들의 대사가 줬던 그 감정...
되새기고픈 분들께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