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없음 씨의 포스트잇 초록잎 시리즈 12
티나 바예스 지음, 시미씨 그림, 문주선 옮김 / 해와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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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책도 자신있게 읽을 줄 아는 어린이를 위한

해와나무 책읽는어린이 초록잎 12번째 도서

오늘 소개해드릴 도서는

포스트잇 쪽지로 스무고개 놀이 하듯

호기심을 유발하는 창작동화랍니다.

스페인 청소년 문학상 2020년 폴치 이 토레스 상 수상작이기도 한

"나 없음 씨의 포스트잇"

10살 아이와 42살 아저씨의 소통을 담은 이야기라고나 할까요?^^

초3 아들래미가 평소 읽던 창작동화들보다

글자크기가 작아서 읽기 힘들어할까 걱정했는데..

에피소드 하나하나 번갈아 가면서 즐겁게 읽었답니다.

읽다가보면~~~ 쪽지 내용이 궁금해서..

속도를 올리게 되는~~~ 신기한 책이예요^^

교훈도 있고~~~ 재미도 있고~~~~

창작동화는 역시~~~

재미와 감동 두마리 토끼 다 잡아야~ 제맛이지요^^

누가봐도 잔뜩 긴장을 하고 있는 아이..

이 아이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클라우디아 라는 10살 소녀예요^^

포스트잇을 하나 들고서 잔뜩 긴장한채로

서재앞에 서 있는것 같은데..

과연 무슨 일일까요??

표지마저도~~ 궁금증 제대로 유발시키지요?

메모지가 붙어 있는 박스가 한가득~~

클라우디아 옆집에 누가 이사를 오나봐요

그런데 메모에 적힌 내용이 심상치 않아요

희곡1, 희곡2 , 사전1, 사전2, 사전3, 사전4, 사전5, 사전6.....

학교 선생님? 도서관 사서선생님?

무슨 일을 하시는 분이길래..

사전이 저렇게 많은건지^^

클라우디아는 학교 숙제 "직업조사발표"를 떠올리면서

눈망울을 반짝인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부터~~ 행동으로 옮기게 되는데요.

직업조사를 하기 위해서 옆집에 이사온 분을

인터뷰하기로 결정해요..

일단 그러려면.. 집으로 방문을 해야겠죠?

그런데 아무리 노크를 해도 문이 열리지 않는거예요

분명 안에서 인기척은 나는데...

어쩔수 없이 집으로 돌아가는데

무슨 소리가 나서 바닥을 보니..

"나 없음."

이라고 적힌 빨간 포스트잇 하나가 덩그러니..

그렇게 클라우디아는 첫날 이웃과의 만남은 실패하고

쪽지만 챙겨서 오게 되는데요..

다음날 다시 간식거리를 챙겨서..

"나 잇음" 이라고 적어두는데요

포스트잇의 잘못된 글자를 "나 있음"으로 수정해주고..

자신의 이름이 재신트 자네"라고 알려준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포스트잇으로 질문과 답을 주고 받으면서

클라우디아의 숙제와 궁금증거리들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져요

선생님이 내주신 직업조사 발표일이 점점 다가오고

아직 아저씨의 직업도 모른채

스무고개 같은 질문만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아저씨가 처한 상황들도 알게 되고

인터뷰를 할 약속도 잡게 되는데요..

아저씨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책이 출간되기전 어떤 작업을 하게 되는지..

직업을 선택할 때 어떤 것을 우선시 해야되는지

또 어떤 고충들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마음을 터놓게 된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이 되면 진로. 진업을

교과과정으로 반영시켜

주변인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직업에 대한 발표를 하는데요.

초3 아들래미는 작년에 마트 캐셔분 인터뷰했던 기억 떠오른다면서~~^^

그때 친구들이 발표했던 직업들도 얘기하고..

오랜만에 같이 책 읽다가...

배타고 산으로 갔었다는요~^^

보통의 진로직업이야기와 다르게

스무고개하듯 포스트잇 메모로 대화를 이어가는

독특한 방식이여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수상작은 흔히 재미 없다고들 이야기하는데..

전혀 그런거 없이~~~ 감동도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나없음씨의 포스트잇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잘 담아낸 이야기니만큼

중학년 아이들의 글밥 늘리기 도서로 추천합니다~

저는 아이와 함께 몇권 골라서 저녁독서에 추가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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