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버거운 엄마, 엄마가 필요한 아이 - 아이에게 화내기 전 보는 책
서안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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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화내기 전 보는 책..

도서 제목 사이로 작지만 진한 글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난 이미 화를 냈을 뿐이고 ㅠㅠ

육아를 하다보면 이해하지 못할 감정에 욱해서

부모가 아니라 정신줄 놓은 미친사람처럼 화를 낼 때가 있어요

지나고 보면 그렇게 화낼 상황이 아니였는데

감정을 쏟아낸 뒤에..

내가 세상의 전부인양 재잘거리다가

자는 아이 보면서 다시 한없는 반성모드..

저자는 아이에게 화나는 지점이

내 속의 아이가 겪은 상처다..

그것이 가장 약한 아이와 가족에게 표출이 된다고..

그리고 그런 상처를 받은 아이는 다시

그것을 흡수해서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고..

정말 무서우리만큼 심리를 꿰뚫고 있는

세자녀맘 서안정님의 도서

도입부부터 공감대 팍팍 형성하면서

읽게되는 부모도서

오늘은 이 책에 대한 이야기 풀어볼께요

20여년간을 육아멘토로 교육현장을 누비면서

숱한 엄마들을 만나서 설움을 듣다가...

속시원하게 아픈곳을 긁어주는 내용들을

하나하나 책속에서 이야기해주시는데

육아가 버거웠던 이유를 하나하나 목차로 만들어서

해당 되는 내용을 먼저 읽게 해줬답니다.

워킹맘이냐 전업맘이냐~

나는 전업으로 쭈욱 살고 있으니..

이건 해당안되는구나 하고 넘어갈랬는데..

가만히 보니..... 엄마가 워킹맘이라.

이곳도 해당이 되더라구요 ㅠㅠ

즉... 목차보고 패스할것 1도 없고..

읽다보니. 진짜 전부 다 해당 ㅠㅠ

내가 아이에게 화내는 것들이

어떤 심리에서 비롯된 것인지...

나를 탓했던 상황들이 참 스스로에게

미안해지고 ㅠㅠ

화를 내는 원인이 내면아이에서 비롯된 것이였단걸

알게 되었답니다.

꼭꼭 숨기기만 했었던 어린시절의 상처들

사과를 받는건 둘째치고

나 스스로에게 이야기는 하고

나 자신만큼은 알아줘야된다는 것...

육아든 삶이든 힘듦이 있으면

우울증상이 어느정도는 있게 마련인데요

번스 우울 진단표를 ㅌ오해서

일주일간의 우울도를 체크해보는데

자살충동을 제외하고는 이건 뭐 1~2개 빼고는

각 항목마다 최고점 경신 ㅠㅠ

저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감정을 억누르면서

만성우울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신줄을 잡고서

육아하기가 쉬울리가 없겠지요?

과도한 죄책감은 내려놓고...

행복한 일상이 되도록...

이미 책을 편 사람은 잘해보고자 노력하는 부모라고..

의욕 뿜뿜해주시는 멘트 축복 내려주셨어요^^

이제 놀잇감으로 놀 나이는 지난 초3이

막내아이인지라. 이 부분은 그닥 신경을 안쓰고

후루룩 읽다가 발견한 한구절

아이가 잘 가지고 놀지도 않는데..

자꾸 사달라고 떼를 쓰는 경우라면..

아이가 심심해 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보라고

마음이 허전해서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물질로 채우려고 한다고..

장난감을 그렇게도 많이 사줬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잠깐 가지고 놀고

흥미를 잃어버리긴 하더라구요

남자아이다보니 저도 같이 재미있게 놀아주지 못했고

바쁜 아빠이다보니 아빠도 같이 놀아주지 못해서

그랬던것을.. 가지고 놀지도 않는 장난감만

자꾸 사달라고 한다며 한소리 했던 것이 떠올라서

그때 이 책을 읽었다면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을텐데..

혹시라도 어린 자녀를 두신 분이라면..

이 구절 특히 잘 읽어보시고 적용시켜 보시길요..

비단 아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그런 결핍으로 인해서 성인들도

집안 넘치게 사면서 또 사고 사고를 반복...

아주 뜨끔 그 자체였어요

싸움에 관한 부분이예요

아이들 커가면서 싸우는거야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싸움을 유독 못 견디는 부모가 있다고...

(한두번이 아니고 붙으면 싸우니 공감팍팍 ㅠㅠ)

어린시절 양보를 강요받으면서 성장한 k장녀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아이가 동생에게 배려하라는 소리를 늘 듣게 되니

그 감정이 응어리처럼 맺힌채로 성장할 수 밖에 없었다고..

아이들을 차별하지 않는 것.. 공평하게

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랑의 경우에는 똑같이가 아닌...

아이가 원하는 만큼.. 특별하게 주라고..

무조건 똑같은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원하는만큼이라는게 상당히 쇼킹하게 와닿더라구요

또한 아이의 싸움은 누구의 말이 옳고 그른건지

이성적으로 접근하지 말라고..

이성의 영역이 아닌 감성.. 감정의 영역이므로

그 마음을 읽는 것으로 접근을 해야

반복되는 싸움을 멈출 수 있다고..

의도하지 않았던 나의 행동들로 인해서

아이의 미래가 결정되는만큼

육아자체는 결단코 쉬울 수가 없는 법

아이에게 화를 내기전

왜 화가 이 지점에서 나는지

그 원인을 내면아이에서 찾아 치유하는 법을

알려주는 부모도서 자녀교육 육아서

아이가 버거운 엄마

엄마가 필요한 아이

그 균형을 맞추기 위한 한걸음

다 키웠다고 손놓지 말고 부지런히 오늘도

육아서 읽으면서 한걸음 성장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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